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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은 LG 실속은 삼성"

`판매량은 LG가 앞서는데 실속은 삼성이 챙겼다'
지난해 주요 가전제품별 내수 매출 및 평균 판매단가에서 삼성전자가 LG전자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사 자체 집계 결과 시장점유율면에서는 상당수 항목에서 LG가 삼성을 앞선 것으로 조사돼 삼성과 LG가 `혈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가전 시장내 `1위'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0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컬러 TV 내수 매출은 5천927억원으로 LG전자(5천416억원)를 500여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냉장고 내수 매출도 삼성전자가 7천161억원, LG전자는 6천664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앞섰으며, 모니터의 경우도 삼성전자(5천366억원)의 내수 매출액이 LG전자(2천656억원)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휴대폰 내수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2조7천966억원의 매출로 LG전자(1조1천711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다만 LG전자가 5년 연속 세계 1위 판매기록을 달성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에어컨 부문에서는 LG전자(5천573억원)가 삼성을 제친 것으로 추정되나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에어컨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출액의 경우 ▲컬러 TV = 삼성 1조1천781억원, LG 1조7천461억원 ▲냉장고 = 삼성 7천161억원, LG 7천906억원 ▲모니터 = 삼성 9천244억원, LG 1조1천598억원 ▲휴대폰(LG전자는 CDMA 기준) = 삼성 14조9천527억원, LG 3조5천638억원 등으로 휴대폰을 제외한 TV, 냉장고, 모니터 부문에서 LG가 앞섰으나 이는 본사 기준으로 집계, 해외 공장 생산분이 제외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수출 중 해외생산분 비중이 83% 수준인데 반해 LG전자는 64% 안팎이다.
지난해 주요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도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높았다.
제품별로는 내수의 경우 데스크톱 PC는 삼성이 81만5천원, LG가 60만3천원, 냉장고는 삼성 78만8천원, LG 61만3천원, DVD 플레이어는 삼성 15만8천원, LG 14만7천원, 휴대폰은 삼성 36만6천원, LG 33만2천원, LCD모니터는 삼성 56만1천원, LG 43만6천원이었다.
수출 평균 판매단가도 ▲냉장고 = 삼성 445달러, LG 306달러 ▲휴대폰 = 삼성 179달러, LG 152달러 ▲LCD모니터 = 삼성 524달러, LG 330달러로 제품에 따라서는 200달러 가까이 삼성 가격이 높았다.
그러나 각사가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힌 지난해 가전제품별 내수 시장점유율(판매대수 기준. 각사 추정치)은 매출 추이와는 어긋나 눈길을 끌었다.
매출 기준으로는 컬러 TV, 냉장고 모두 삼성이 앞섰으나 점유율면에서는 컬러TV의 경우 LG 50.2%, 삼성 47.0%, 냉장고는 LG 52.4%, 삼성 44.3%으로 각각 집계, 추정치대로라면 점유율에서 LG가 삼성보다 우위인 셈이다.
세탁기도 삼성은 작년도 내수 점유율을 43.1%로, LG전자가 57.5%로 각각 추정, LG전자가 크게 앞섰다.
다만 휴대폰의 경우 삼성이 45.9%로 LG(22.5%)를 크게 앞질렀다.
나머지 항목의 각사 내수 점유율 자체 집계는 LG전자의 경우 전자레인지 56.7%, , 삼성전자의 경우 에어컨 43.1%, PC 38.7%, 모니터 66.2%, 프린터 43.2% 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의 경우 각사의 자체 추정치여서 정확성을 100%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매출 및 점유율 우위가 일부 품목에서 일치하지 않는 것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의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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