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4℃
  • 구름많음강릉 30.5℃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조금대전 32.8℃
  • 구름조금대구 35.4℃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3.3℃
  • 맑음부산 30.4℃
  • 구름조금고창 31.8℃
  • 맑음제주 33.3℃
  • 구름조금강화 27.5℃
  • 구름조금보은 31.3℃
  • 구름많음금산 32.5℃
  • 구름조금강진군 33.7℃
  • 구름조금경주시 36.3℃
  • 맑음거제 30.0℃
기상청 제공

부천, '젊은 피'가 상승세 이끈다

만년 꼴찌의 오명에 시달리는 프로축구 부천 SK의 침체된 분위기에 젊은피들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손꼽히는 선수는 지난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2005 홈 경기에서 통렬한 왼발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김재성(22)다.
이날 김재성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와 공격을 주도하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당일 경기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아주대 3학년을 다니다 중도에 부천에 입단한 김재성은 공수 완급조절 능력과 공 다루는 솜씨를 인정받아 초반부터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무서운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80㎝, 70㎏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김재성은 88명이 프로로 뛰어든 올 시즌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박주영을 제외하고는 가장 돋보이는 활약으로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정 감독은 "체격은 크지 않으나 몸싸움은 누구 못지않게 강하다. 여기에 슈팅력까지 겸비해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출장을 거듭해서 경험만 쌓는다면 미래가 보장된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
고려대를 다니다 중도하차하고 정해성호에 합류한 조용형(22)도 만만찮은 신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용형은 17세 이하의 청소년 대표에 선발됐고 2003년에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로 뽑히며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제2의 홍명보라고 봐도 좋다. 한국팀의 든든한 중앙수비수가 될 만한 재목"이라고 정해성 감독이 말할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선수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정 감독은 "명보의 어릴 때 모습과 너무 똑같다. 패스, 경기에 대한 센스, 슈팅력 등 모든 부분에서 탁월하다. 머지 않아 한국축구의 중앙 수비를 책임질 대들보로 성장할 것이다. 지켜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년 꼴찌였던 부천이 비록 `1일 천하'에 그쳤지만 한때 1위를 질주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은 젊은피들이 맹활약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 감독의 진단이다.
한편 이들 젊은 피의 힘을 바탕으로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부천은 13일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도 K리그 최대 라이벌 FC 서울과 13일 오후 7시 '월드컵의 성지' 상암벌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역대전적(정규리그+컵대회)에서는 수원이 16승9무12패로 근소한 우세.
양팀은 서울이 안양 LG로 있던 시절부터 수도권 더비 매치로 한국클럽 축구의 '클래식'을 만들어왔다.
특히 스타 감독 출신의 차범근 수원 감독과 이장수 서울 감독 간의 날선 지략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과 호화진영 `레알 수원'의 맞대결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서울-수원의 라이벌전은 KBS2TV를 통해 생중계 되고 14일 0시에는 KBS SKY를 통해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