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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뿐인 과천브랜드숍

과천시가 경영수익 차원에서 개설한 과천브랜드샵이 시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상품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함평군의 고유 브랜드인 ‘나르다’상품들로 대부분 채워져 있어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특히 일반 매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행남자기의 찻잔과 송림 타월 등도 판매해 과천브랜드샵이란 명칭을 무색케 하고 있다.
게다가 판매상품 중 불량품도 섞여 있어 이를 구매한 고객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발생,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경영수익 제고와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등의 목적으로 지난 1일 시민회관 출입구 옆 6.3평 공간에 과천브랜드샵을 개장, 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이 곳엔 스카프와 모자, 넥타이, 인형, 찻잔수저, 남성벨트, 지갑, 팔찌, 휴대폰 줄, 귀걸이 등 액세서리를 팔고 있다.
또 지난해 시가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입상한 말방울 열쇠고리 및 목걸이, 밤송이 공기알, 꽃신 등 6개품목 13종도 진열해 놓았다.
그러나 판매품목들이 대부분이 함평군에서 나비를 주제로 자체 개발해 의장 출원한 각종 상품들이 대부분을 차지, 지역특색 상품을 매입하려고 온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게다가 관광기념품 공모에서 입상한 목걸이, 휴대폰 줄 등은 이와 유사하거나 모방한 상품들이 타 액세서리 쇼핑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매출이 10만원에도 못 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며칠 전 구입한 커피 잔 손잡이 부분이 금이 간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조모(32·중앙동)씨가 지난 15일 오후 환불을 요구하는 일까지 생기기도 했다.
관광기념품 공모전에 참가했던 박모(별양동)씨는 “과천 특색을 살린 제품은 드물고 함평 나비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실망했다”며 “매장을 한번보고는 다시 와야겠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기념품 공모 상품을 비롯 향후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을 더욱 개발해 의장출원을 하는 등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며 “판촉활동 역시 서울랜드 등 관내 관광지에 확대하면 현재보다 매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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