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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제조업체들 '이중고'

제조원가 상승, 제품 판매가 하락...개도국 저가공세 심화등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제조원가 상승, 제품 판매가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개도국의 저가공세 심화와 시장잠식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채산성이 개설될 조짐이 없을 것으로 전망돼 업체들은 자동화 및 R&D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술개발, 품질향상을 통한 비가격 부문에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수원상공회의소가(회장 우봉제)가 관내 63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채산성 실태 조사 결과와 관련 수원지역 기업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원자재 수급은 대체로 작년 말보다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원유가 급등으로 지역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금 수준은 '작년 말에 비해 10% 미만 상승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고용은 '작년과 동일' 또는 '감소했다'는 응답이 69.7%로 조사돼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채용을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업체들이 생각하는 적정 금리 수준은 약 4.3%대로 나타났으며,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금리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지역 기업들은 현 금리 수준이 좀더 하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수출기업들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작년 말 대비 수출단가가 상승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23.8%에 불과한 반면 하락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51.5%나 됐다. 이밖에 기업채산성이 전년말 대비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55.5%, '작년과 별 차이 없다'는 22.2%로 나타나 지역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우선 업체들은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단위당 제조 원가는 상승하는 반면 제품 판매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제조원가 상승, 제품 판매가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등 개도국의 저가공세 심화와 시장잠식으로 지역 기업들은 크게 고전하고 있으며, 중국 등 개도국은 제품 기술 측면에서 지역 주력 수출제품(범용제품)을 거의 따라 잡았고 가격 경쟁력에서는 훨씬 앞서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지역 기업들의 채산성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역 기업들은 자동화 및 합리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해야 하고, R&D 투자를 활성화해 기술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단순 범용제품 위주에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계속 추진, 동남아, 중국 시장 일변도의 수출 시장을 계속 다변화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향후 기업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술개발, 품질향상을 통해 비가격 부문에서 경쟁력을 제고시켜야 채산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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