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이 지방 중소기업 기능인력 지원에 본격 나섰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공업고등학교, 학부모간 취업협약을 체결하고,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공고생(3학년)에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훈련을 실시한 후 졸업과 동시에 2년간 의무 취업하는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향후 5년 동안 기능인력 2만5천명을 양성해 지방중소기업에 공급키로 했다.
금년도에는 각 시.도에 1～2개씩 모두 16개 내외의 공업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2천명)하고 내년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정부가 학자금에 해당하는 훈련비(연간 150만원 수준)를 지급하고 졸업 후 중소기업에 의무취업(2년) 및 그 기간동안 입영기일이 연기된다.
또 대학에 진학할 경우 대학 등록금 일부를 지원하고 다시 기업에 복귀토록 함으로써 '기능인력 공급의 선순환구조'로 운용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 실효성 제고를 위해 중기청은 20억원을 투입, 참여학교가 맞춤형 교육훈련에 필요한 실험실습 장비 구입 및 교재개발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또 12개 지방중기청이 보유하고 있는 실험기자재 무료 활용 및 공공기관, 대기업, 지역중소기업들의 유휴설비를 무상지원 알선키로 했다.
이와함께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시범학교가 학교운영에 자율성을 가지고 기업 수요에 부합되는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자율학교'또는 '연구학교'로 지정키로 했다.
아울러 노동부는 기업체의 맞춤형 훈련이 학교에서도 가능하도록 교육훈련과정으로 지정해 주고 학생들의 교육훈련비와 대학등록금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토록 내부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병무청은 참여 학생이 기업체 의무취업기간(2년)과 대학진학 후 일정기간동안 군대 입영을 연기 조치키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고는 지역내 기술인력 공급의 산실로 육성하고 학생은 기존의 이론 중심, 지식전달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졸업 후 당장 현업에 투입해도 무리가 없도록 맞춤형 기업현장 교육훈련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기청(인력지원과 ☎042-481-4394,8 http://www.smba.go.kr → 정책마당→인력지원→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