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0억원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를 들인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어 기술자료를 훔친 뒤 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를 차린 전직 연구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 김병구 주임검사)는 29일 삼성전자 DM(디지털 미디어) 연구소 전 연구원인 김모씨(41)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삼성전자 DM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던 지난 해 2월 3차원 영상디스플레이어의 기술 자료를 빼낸 뒤 최근 이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를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김씨가 기술자료를 빼내 회사를 차렸다는 정보를 입수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