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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전남잡고 선두 탈환

차붐, 허정무와 라이벌 대결에서 미소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11년만에 펼친 전남 드래곤즈 허정무 감독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2005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두 개로 전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9점(5승4무1패)을 기록, 이날 서울에 패한 울산(17점)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한 경기만에 되찾았다.
'30년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두 감독은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명장끼리의 자존심 대결을 차치하더라도 차 감독은 홈 승리로 선두를 재탈환해야하는 입장이었다.
수원은 경기초반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나드손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김영광의 선방에 걸렸다.
2만5천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약간 우위를 보이던 삼성은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얻어내 승기를 잡았다.
김두현의 프리킥을 조성환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슛을 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흘러나오자 송중국이 다시 슈팅을 시도하던 중 박재홍의 발에 걸려 넘어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마토가 침착하게 골문 왼쪽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선취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전남은 수원의 압박수비에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못 만들고 오히려 수원에게 역습을 허용, 후반 35분 핸드링으로 산드로에게 패널티킥을 허용해 패배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졌다.
경기 막판 힘을 낸 전남은 후반 45분 김도용의 센터링을 노병준이 헤딩으로 흘려주자 유상수가 강한 논스톱 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이미 심판은 휘슬을 준비하고 있었다.
부천 SK는 신승호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승점 17을 기록, 막판 선두 싸움에 가세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용병 라돈치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1-0으로 눌렀다.
한편 '킬러' 박주영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던 후반 38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서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지난달 17일 인천, 24일 대전(2골), 27일 광주전에 이어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펼치며 시즌 6호골을 기록, 이날 맞대결을 펼친 울산의 김진용과 득점 순위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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