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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바닷모래가격 인상

해사업계, 이달 1일부터 20~25%
인천 상차도 ㎥당 1만4천500원
레미콘사 “수용 어렵다”

수도권 바닷모래가격이 20~25%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2일 골재업계에 따르면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바닷모래업체들은 채취료와 유류비 인상 등 원가상승을 이유로 1일 판매분부터 ㎥당 2천500원~3천원 인상 했다.
수도권 소재 16개 업체들은 이미 지난주 거래 레미콘사에 이 같은 인상안을 공문으로 정식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올들어 4월말까지 ㎥당 1만2천원선(인천 상차도 기준)을 유지하던 수도권 바닷모래가격이 1만4천원~1만5천원으로 20~25% 인상돼 지난해 ‘모래파동’때와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수도권 바닷모래 업체들은 3월말 옹진군에 이어 태안군 허가물량도 대부분 채취가 끝난데다 현재 충남 등 타지역 업체의 태안군 허가잔량 중 일부를 비싼 가격에 반입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격인상이 아닌 원가인상분 반영이라는 입장이다.
더구나 이달 중에 신규 허가될 배타적경제수역(EEZ) 모래도 채취여건과 운송비 등을 감안할 때 이 정도 수준의 가격대가 불가피하다는 것.
수도권 업체들은 충남.제주 모래업체들로부터 ㎥당 2천500원~3천500원의 웃돈을 주고 총 70만~80만㎥ 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태안군청은 허가기간인 5월 30일까지 허가물량을 채취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충남.제주업체의 잔량중 일부를 반납받아 수도권 업체에 재배정하는 형식으로 물량을 조정했다.
태안군청 관계자는 “수도권 수급상황에 대한 우려와 모래업체의 강력한 요구가 있어 업체별 허가물량을 재배정했다”고 설명하고 “개별업체간 거래관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모래업계는 가격이 인상되고 EEZ 모래가 공급되면 현재 반입돼 야적중인 북한모래가 거래되고 공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문제는 레미콘업계의 가격인상안 수용 여부.
올들어 수요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건설업체의 공급가격 인하 요구로 곤경에 처한 레미콘업계로선 가격인상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건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아직은 모래공급량이 충분, 가격결정 주도권이 레미콘업계에 있다는 판단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모래업체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레미콘업체의 현재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산 부순모래 등의 사용을 확대하고 가격인상 시점을 최대한 늦출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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