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세월 다 헤쳐오면서 이마엔 강물 같은 주름이 그어지고 들녘의 옥수수마냥 흰머리가 흩날리는 농촌노인들을 위하여 남양주시에서 즐거운 자리가 마련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 추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은 9.1%이지만 2015년에는 12.9%, 2030년에는 24.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5년에 이르면 경기를 제외한 8개 도에서 노령인구가 14%를 초과하는 등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의 노령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노령화 되어 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로농민조합원의 행복한 노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재근)는 3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원로조합원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농협 원로조합원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최재성, 이규택 국회의원, 유형욱
경기도의회의장이 참석해 한마음대회를 축하했다.
이밖에도 도의회농림수산위원, 경기도의원, 농민단체, 산학협력 단체에서도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경기도 관내 각 지역농협의 원로농민조합원들로 구성된 원로청년부 회원들이 팀을 구성해 연날리기와 자치기, 윷놀이, 장기 등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야외 게이트볼 구장 9개 코트에서는 시.군대표 28개팀이 참가하는 게이트볼 대회도 열렸다.
또한 성남농협과 하남서부농협에서 선발된 원로농민조합원 30명이 직접 모델로 출연하는 실버패션쇼를 열어 노인들의 평상복과 잠옷, 작업복 그리고 노인환자를 위한 특수복 등을 소개하며 실버용품 전시관도 운영했다.
정대근 농협회장은 “앞으로 농협문화복지재단을 통하여 농촌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농촌문화복지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