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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개장 기념 서울 모터쇼 뭘 남겼나

흥행 대박...숙박시설 확충 과제

지난달 29일 고양시 대화동 소재 킨텍스(KINTEX·한국국제전시장) 개장 기념 행사로 열린 ‘2005 서울 모터쇼’가 지난 8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서울 모터쇼는 연일 하루 관람객 15만여명을 상회하는 등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당초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 등 10개국 176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관람객 100만명을 예상했으나 102만5천명의 관람객이 방문,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했다.
반면 숙박시설 부족과 교통체증 등 외부적 요인과 운영 미숙 등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전체적으로 절반의 성공이었다는 평이다.
이는 국내 최대는 물론 동북아 최대규모의 전시장을 표방한 킨텍스와 주변시설의 미비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어서 향후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행사 및 비즈니스 관련자 숙박을 위한 시설 부족은 결국 서울시내 호텔이용 및 관람자 이동에 따른 자유로 등 고양시 연결도로가 교통체증으로 마비되는 문제점을 낳았다.
초행길인 관람객은 킨텍스로 진입하는 자유로에서 발이 묶여 일부는 다른 지역에 차를 세운 뒤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고 킨텍스로 향하기도 했다.
지하철에서 내린 관람객들은 행사장까지 또 다시 10분정도 뙤약볕 속을 걸어야 했고 주차장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보니 모터쇼장 부근은 난장판이 되었다.
고양시는 대화역 일부 모텔을 '킨텍스 비즈니스 모텔'로 바꾸는 작업을 했으나 3시간 대실요금 위주로 운영하던 숙박업자들의 소극적인 반응으로 숙박시설 확보에 실패, 행사관련 1만여명(추정)이 서울시내 호텔을 이용하기 위해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전시장까지 1.5㎞을 도보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게다가 관람자 70%(추정)가 자가용을 이용해 자유로 등 주변도로가 전시장 관람이 끝난 10시까지 교통체증이 지속되면서 출퇴근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평소 같으면 일산 호수공원 주변에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용하는데 15~20분이면 가능했으나 전시장 개장이후 전시장에서 일산을 벗어나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했다.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어린이와 노약자까지 햇볕에서 장시간 줄서서 기다리다 지친 일부 시민들은 8천원인 입장권을 암표 1만~1천2천원에 구입, 전시장으로 입장했으나 휴식할 수 있는 의자 및 쓰레기통 마져 크게 부족해 이중삼중의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또 선전물 및 음료수 캔을 이동 통로에 버리는 등 시민 의식 부재를 드러냈고 여기에 유료주차장 이용료를 1시간당 1천원씩 징수함에 따라 주차장 이용을 기피하면서 주변 도로변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번 모터쇼를 찾은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킨텍스 전시시설 자체는 매우 훌륭하지만 주차 시설을 비롯 방문자의 편의시설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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