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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기술 제조공정 재현하는 ‘피지컬AI 랩’ 성남에 개소

전국 최초로 개소…판교·부천·시흥·하남·의정부서도 개소 예정
중소기업 실험 환경 부족, 초기 비용 부담 등 어려움 해소 전망

 

경기도는 인공지능(AI) 자동화 기술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피지컬AI 랩’을 전국 최초로 성남에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성남 센터엠 지식산업센터에서 문을 연 피지컬AI 랩은 테스트베드 형태로 실제 제조공정을 재현했다.

 

도는 내년 2월 판교·부천·시흥·하남·의정부 등 다른 지역에 피지컬AI 랩을 추가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피지컬AI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만큼 도내 중소 제조기업도 실제 제조 환경에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거점을 마련했다.

 

여기에 향후 중소 제조기업에 대한 단계적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피지컬AI 랩 개소로 중소기업의 실험 환경 부족, 초기 도입 비용 부담 등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지컬AI 랩에 입주한 기업은 산업용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 3D 이동형 셔틀 등 첨단 장비를 통해 공정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AI 기반 자동화 적용을 무료로 실증할 수 있다.

 

실험실에는 총 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고 기업당 최대 3년간 입주할 수 있다. 도는 입주기업뿐 아니라 멤버십 기업에도 AI 실증 인프라를 개방, 피지컬AI 분야 전반으로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기업 입주가 향후 3년간의 1000억 원 매출, 150명 고용창출, 50건의 특허 출원·등록 등 기술개발 등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앞서 도는 성남뿐 아니라 판교·부천·시흥·하남·의정부 등에 AI 클러스터 6개 거점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거점은 내년 2월 말 통합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도는 피지컬AI 랩을 시작으로 도 전역에 피지컬AI 실증·확산 허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설비로 확장되는 피지컬AI 전환의 ‘골든타임’에 국내 최초로 제조 현장 실증 기반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피지컬AI 랩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실증과 단계적 확산을 통해 도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한주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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