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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기북부지사 입찰 '갈팡질팡'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경기북부지사가 도로 지중화에 따른 아스콘 도로복구공사를 발주하면서 입찰자격을 신기술 업체로 제한하자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기도내 대다수 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공사구간 중 절반 가까이가 신기술과 관련없는 보도블럭포장인데도 입찰에 포함시킨데다 타 지점에서는 일반경쟁으로 입찰공고를 해 한전 입찰행정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한전 북부지사와 도내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전 북부지사는 지난 10일 공사전자입찰공고를 통해 예비가격기초금액 8억9천만원 상당의 '일산~능곡간S/S(변전소) 계통 연계력 확충공사에 따른 포장복구공사'를 발주하면서 '폐아스콘 현장 재활용 신기술보유업체 또는 협약업체'로 응찰자격을 제한 시켜 도내 포장공사 업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공사구간 3.6km(6천545㎡) 가운데 48.8%인 2.4km(6천250㎡)가 신기술과 관련 없는 보도블럭포장공사임에도 입찰에 포함시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더욱이 한전 제천지점은 지난 11일 기초금액 1억9천만원 상당의 '제천시 지중화구간 포장복구공사'를 입찰공고하면서 신기술이 아닌 일반경쟁입찰로 발주해 한전의 입찰행정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도내 포장공사업계는 정부가 공사입찰시 신기술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취지는 당해 기술이 빠른시일내에 일반업체들에게 보급되게 해 건설산업 발전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나, 일반업체들이 신기술 개발업체와 협약해 기술을 조기에 습득하려해도 신기술개발업체들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워 협약을 어렵게 함으로써 일부 제한된 업체만 특혜나 다름없는 이득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 발주한 내용대로 시공키 위해서는, 폐아스콘에 대해 '이동식 아스콘 재생장비'를 사용해 현장에서 직접 재생, 포장, 시공해야 하는데, 이 신기술을 적용한 일부 시공현장은 '이동식 아스콘 재생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현장에서 발생한 폐아스콘을 신기술 개발업체 계열사인 '(주)한국아스텐재생공장'까지 운반해 재생하고 재생된 아스콘을 다시 운반해 오는 방식으로 시공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입찰공고 내용과 다르게 시공되고 있어 이 공사를 신기술로 제한한 것도 결국 특정업체 봐주기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북부지사 관계자는 "현장여건을 감안해 배전부에서 공사공법을 정해 설계도를 완성하면 여기에 따를 수 밖에 없다"며 "같은구간에서 분리발주를 하면 계약규정상 감사지적사항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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