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유스(17세 이하)대표팀이 제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3-1(23-25, 25-21, 25-23, 25-1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로써 인도를 3-0으로 완파한 강호 이란과 이날 밤 11시 대회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4년전 제3회 대회 결승에서 이란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 그 때 진 빚을 되갚고 6년만에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각오이다.
한국은 지난 99년 대만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한국은 결승 진출로 이번 대회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세계유스선수권대회(8월·알제리) 출전 자격도 함께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