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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육대회 총체적 문제점 드러내

직장팀 효율적 운영위한 용역 무용지물, 도민 혈세 수천만원만 허비
고교생이 도체육대회 심판으로 나서 말썽
직장팀 선수들 경기운영중 메달 나눠갖기 문제점 제기

제51회 경기도체육대회 일부 종목에서 정식 심판이 아닌 고교 선수가 실제 경기 심판진에 끼어 있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도민체전 직전 일부 시(市)간의 우승 다툼에 이용(?)됐던 직장운동팀에 대한 육성종목 배점제의 폐단을 바로 잡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벌였던 용역이 성과가 없던 것으로 드러나 도민의 혈세 수천만원만 허비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20일 열린 시·군사무국장회의에서 A시 사무국장은 "테니스 경기가 열렸던 지난 도체육대회기간중 S고 선수가 심판진에 끼어 있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도 체육대회가 더욱더 위상을 찾으려면 이같은 사례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B시의 사무국장은 "이번대회 시작전부터 경기에 참가하지 않아도 각 시·군직장팀 선수당 150∼300점까지 주는 육성종목 배점제가 우승 향방에 큰 문제가 됐지만, 본 경기에서도 직장팀의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C종목에서 2개 시(市) 직장팀이 최상위 점수를 수년째 똑같이 받아 공동 우승을 차지한 것을 우연으로만 치부할수 있냐"며 "도민체전을 주관하는 도체육회가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D시의 사무국장도 "우리 시(市)도 E종목에서 금과 동메달이 확정된 상황이었으나 대회결과 금메달 밖에 없어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선수가 동메달을 양보한 선수는 다른 시의 직장팀에 소속된 선배로 아마추어인 본인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직장팀의 고질적인 병폐를 지적했다.
특히 참석한 대다수 사무국장들은 도체육회가 K대에 의뢰했던 '직장팀 효율적 운영방안'에 대한 용역이 그저 무용지물에 그쳤다고 입을 모은 뒤 "도민체전의 문제점을 바로 잡으려면 수년간 각 시·군에서 제시했던 의견들을 지금이라도 연구해 적용하면 많은 폐단이 사라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관련 정승우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용역결과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도민체전은 50년 이상 경기도 엘리트 체육의 밑바탕이었고, 직장팀은 우리 도(道)의 전국체전 우승에 상당한 기여를 해와 잘해보려 용역을 의뢰했던 만큼 체육회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번 고교생 심판 문제와 각 경기에서의 직장팀간 메달 나누기에 대해서는 종목별 경기를 운영했던 가맹경기단체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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