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4℃
  • 구름많음강릉 30.5℃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조금대전 32.8℃
  • 구름조금대구 35.4℃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3.3℃
  • 맑음부산 30.4℃
  • 구름조금고창 31.8℃
  • 맑음제주 33.3℃
  • 구름조금강화 27.5℃
  • 구름조금보은 31.3℃
  • 구름많음금산 32.5℃
  • 구름조금강진군 33.7℃
  • 구름조금경주시 36.3℃
  • 맑음거제 30.0℃
기상청 제공

레미콘 가격협상 '팽팽'

레미콘 - 협상관철 위해 대정부 시위
건설사 - ‘정찰제’ 등 속락방지책 중요

수도권 레미콘가격 협상을 둘러싸고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간 공방이 치열하다.
레미콘업계는 모래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을 들어 6%대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건설업계는 가격인상보다는 정찰제 등을 통해 레미콘가격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도권 레미콘 가격 협상은 향후 전국의 가격결정에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까닭에 양측은 현재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현재 팽팽하게 대립중이다.
급기야 레미콘업계는 이번주부터 건설업계를 상대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정부가 레미콘 가격 인상협상을 중재하도록 나서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건설업계 압박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업계가 건설업계와 정부를 상대로 레미콘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호소하기위해 이번주부터 항의 시위를 전개하는 등 대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레미콘업계는 이번 시위에서 레미콘가격이 인상되지 않을 경우 생존권 차원에서 조업중단을 단행할 방침이다.
레미콘업계는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급등, 시중가격 인하 등 삼중고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적극 개진키로 했다.
건설업계는 그러나 현재 수도권 레미콘시장은 가격하락에 따른 파생문제도 있으나 레미콘업계내의 치열한 출혈경쟁등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이 우선이라고 지적, 레미콘업계의 구조조정과 함께 속락하는 가격안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는 최근 레미콘가격의 하락과 관련한 레미콘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업계간 과당경쟁 △과잉생산시설 △규모의 경제 등을 들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레미콘업계의 최근 4년간 신.증설한 생산시설은 올해 수요량의 4분의 3에 달하는 3천830만㎥에 이르고 총생산시설(1억4천만㎥)은 올해 전국의 측정 수요량과 맞먹는 규모”라면서 “특히 시멘트와 골재를 수직계열화한 대형 레미콘업계는 원자재조달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 전문 레미콘기업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5~10%의 우위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미콘가격의 하락은 레미콘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최근 시중가격하락의 중심에 있는 대형 레미콘업계가 앞으로 불황기에 대비하는 시설정리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는 속락하는 가격하락과 관련, 가격정찰제와 제한적 낙찰제의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이들 제도는 불황기에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레미콘업계의 경영난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설업계는 기대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