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신설되는 3개 구 가운데 '구흥구(駒興區)'의 명칭이 '기흥구(器興區)'로 변경됐다.
용인시는 지난 21일 지명위원회를 열어 '구흥구'로 결정됐던 기흥·구성지역 구 명칭을 '기흥구'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도를 경유해 행정자치부에 처인구(處仁區)와 수지구(水枝區), 기흥구 등 3개 일반구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 행정구역 개편안'을 승인받은 뒤 이르면 오는 10월께 행정구역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말 지명위원회를 열어 기흥과 구성지역 구 명칭을 두 지역 이름에서 한자씩을 채택한다는 의미로 '구흥구'로 결정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삼성전자측의 '기흥구'로의 명칭 변경 건의에 따라 그동안 여론조사를 벌여 왔다.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흥구' 선호율이 38.5%로 가장 높았다"며 "지명위원회가 이같은 조사결과와 삼성전자 건의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