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용인시장이 시가 건립중인 행정타운에 대해 최근 언론에서 잇따라 비판이 제기되자 여타 행정타운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이 시장은 지난 23일 시 홈페이지 '열린시장실' 코너에서 '행정은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행위'라는 글을 통해 "언론이 행정타운 규모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제는 행정타운 컨셉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시 청사 규모가 터무니 없이 크다면 비판 받아 마땅하다"며 "시 청사 만이 아니라 행정타운 전체의 컨셉이 적합한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하는 게 문제의 핵심이자 생산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행정타운 내에 있는 친자연적 시설물을 일일이 열거하며 "컨셉이 여타의 행정타운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실제 솔바람길과 생태연못, 왕벚꽃길, 하늘열린마당 등 친자연적 시설물이 2만여평에 이르고 시청사 내에도 민원회의실, 중소기업 전시실, 소극장 등 민원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많이 건설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행정타운 건설이 시대를 앞서간 기획으로 볼 수 있다"며 "여타의 행정타운과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컨셉의 진가가 머지 않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용인시는 오는 7월 중순께 새 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