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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등 아파트값 폭등우려

건설교통부가 24일 판교신도시의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아파트 분양가가 최고 1천만원을 초과한다고 밝히자 중대형 아파트는 평당 가격이 1천500만 안팎으로 예상돼 용인시 등 인근 아파트 가격이 동반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따라 오는 11월 동시분양시 '판교로또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관련, 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경실련)은 정부가 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며 강력반발하면서 당장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건설교통부와 경실련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는 가구수가 2만9천700가구에서 2만6천804가구로 2천900가구 가량 줄어들고 녹지가 확대되면서 서판교의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25.7평이하 분양용지중 가장 비싼 A1-1 블록의 경우 158%의 용적률을 적용할때 땅값이 평당 641만1천원으로 계산됐다.
건축비(339만원)와 제반비용(46만원)을 더하면 평당 1천26만원까지 분양가가 나오는 셈이다.
동판교의 A15-1블록은 618만9천원(용적률 139%)으로 평당 분양가가 1천3만9천원으로 산정돼 역시 1천만원을 넘는다.
분양 평균 평당 가격은 980-999만원선이지만 지역에 따라 1천만원을 넘는 곳이 여러곳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더욱이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4천566가구가 건설되는데 평당 분양가가 1천5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 인근 분당과 용인시의 아파트 가격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당첨될 경우 차익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분당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판교 인근 분당지역의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당 1천300만원을 넘고 중대형 주상복합이 2천5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신도시로서 쾌적성이 뛰어난 판교의 매력은 이를 능가할 것"이라며 " 이에따라 판교신도시 분양에서 당첨만 되면 현재의 분당 시세를 기준으로 볼때 25평형의 경우 1억원, 30평형대의 경우 2억-3억5천만원, 중대형은 1억7천만-3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교 G부동산 관계자는 " 당초보다 가구수가 줄어 청약경쟁률이 89대 1-1천286대 1까지 치열해 졌지만 당첨만 되면 엄청난 차익이 확실시 되는만큼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의 `판교로또열풍'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대해 경실련은 "정부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20% 정도의 집값인하를 위해 원가연동제를 도입하고, 25.7평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채권입찰제를 통해 개발이익을 환수, 국민주거안정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분양원가공개와 공영개발을 회피하기 위해 정부가 미봉책으로 도입한 원가연동제와 병행입찰제는 시행되기도 전에 온갖 부작용을 낳고 있어 이미 판교신도시 인근의 분당, 용인지역의 아파트값 폭등과 로또 판교를 기대하는 청약과열현상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 국민주거안정, 부동산 투기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조성된 판교신도시는 이제 아파트값을 올리고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부작용만 낳고 있다"며 "정부와 공기업의 땅장사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 판교신도시의 택지공급승인을 취소하고 판교의 개발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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