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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 주민안전 위협 이전 요구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일대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500여m 거리에 위치한 군부대사격장으로 인한 소음 피해와 안전사고 위험을 호소하며 이전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 사격장은 백마부대 신병교육대 사격 훈련장으로 민원이 계속 제기돼 백마부대와 고양시는 지난 2001년부터 문봉, 식사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백지화 됐다.
최근들어 주변에 택지개발로 2천500여세대 주민 1만2천여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또다시 사격장 이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인근 호곡초·중학교, 일산동고 등 4개 학교는 학생들에게 사격장 주변으로 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학교를 벗어나면 바로 앞이 넓은 들과 야산이라 언제 사고가 발생할 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
또 사격장에서 1∼2㎞ 사이 현산·상탄초교, 동신아파트 등 탄현 2지구와 심지어 중산마을 주민들에게 까지 총소리 피해의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야간 사격이 있는 날은 더욱 심한 소음피해를 겪고 있다.
특히 사격장 위 황룡산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300~500명의 주민들이 등산을 하고 있어 주민들은 항시 안전사고의 불안속에서 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오후 2시께 사격훈련 도중 총알(도비탄)1개가 1.3㎞가량 떨어진 탄현동 도로변으로 날아가 김모(30)씨의 등을 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는 안전사고가 발생,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피탄점 방벽을 더 높게 쌓는 등 보완 공사를 하는 한편 사격장의 지하화 또는 도로변 소음방지용으로 활용되는 방호벽 건립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예산문제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전 부지만 마련되면 언제든지 옮겨갈 수 있지만 적당한 부지가 없는데다 몇 안되는 곳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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