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남성의 절반 가량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독서.종교.교제 등에서 보다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적지만 여성의 흡연시간은 남성들 보다 하루평균 5분이나 많았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과 노인의 `생활시간'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 남성노인의 절반이 일한다
65세이상 노인 가운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41.2%에 이르렀다.
특히, 남성 노인 가운데 일하는 사람은 49.3%로 거의 절반수준에 도달했다. 여성도 35.8%나 됐다.
남성 노인이 하고 있는 일(49.3%)을 성격별로 분류하면 주업이 37.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부업은 1.3%였다. 또 자가소비를 위한 농림어업 11.8%, 농림어업의 무급가족 종사 2.1% 등이었다.
주업의 경우 평일 근무시간이 하루평균 5시간19분이나 됐다.
이는 한국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데다 경기부진 등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또 상당수의 노인들이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모관리를 하는 노인의 비율은 38.9%였으며 성별로는 남성 38.6%, 여성 39.0%였다.
이들 노인의 외모관리 투입시간은 남성이 하루평균 17분, 여성이 20분이었다.
◆ 여성이 남성보다 독서 많이 한다
성인 여성 가운데 독서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11.6%로 남성의 9.5%보다 2.1%포인트나 높았다.
요일별로는 여성의 독서비율이 평일에는 11.7%로 남성의 8.9%보다 2.8%포인트가 높았고 토요일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1.2%포인트 높은 11.3%였다.
그러나 일요일의 독서비율은 남성이 11.5%로 여성보다 0.3%포인트가 높았다.
또 성인 여성의 교제활동 비율은 74.8%로 남성의 68.6%보다 6.2%포인트가 높았다.
교제활동을 세분화하면 여성이 가족.친척과 교제한 비율이 21.8%로 남성의 17.1%보다 높았으며 `그외 사람들과의 교제'도 남성보다 0.5%포인트가 높은 46.7%를 나타냈다.
참여.봉사활동을 하는 여성의 비율은 2.7%였고 남성은 2.3%에 머물렀다.
여성의 종교활동 참여비율은 12.8%로 남성의 4.8%보다 월등이 높았다.
관람.문화 행사 참여비율도 여성 2.2%, 남성 1.8%로 여성이 문화생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여성의 흡연시간이 남성보다 5분 길어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남성이 20.5%로 여성의 0.4%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흡연시간은 하루평균 28분으로 남성의 23분보다 5분이나 많았다.
특히 평일에는 여성의 흡연 시간이 31분으로 남성의 23분에 비해 8분이나 길었고 토요일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1분이 많은 25분이었다.
그러나 일요일에는 남성보다 2분이 적은 20분에 그쳤다.
여성의 흡연시간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들이 아무래도 담배를 피우면서 멋과 정취를 중시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외모관리를 하고 있는 남성의 비율은 51.4%로 여성의 62.9%보다 낮았지만 절반을 넘었다.
이들 남성은 외모 관리에 하루평균 16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산책을 하는 비율은 여성 17.3%, 남성 16.8%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걷는 것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