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들의 축제인 제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경기도가 라이벌 서울을 압도하며 대회 16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7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31일까지 5일간의 열전을 마친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종합 5만1천522점(금 40, 은 65, 동메달 73개)으로 모두 178개의 메달을 따내며 서울(금 59, 은 39, 동메달 66개·종합 4만3천421점)을 제치고 16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경기도는 종목별 점수에서 육상과 럭비, 역도 등 3개 종목이 1위에 올랐고, 정구·탁구·인라인롤러·볼링·테니스 등 9개 종목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는 인라인롤러 김미영(안양 귀인중)이 대회 3관왕에 오르고, 육상 김광국(파주 대원초)과 수영 김진철(수원 율전중) 등 3명이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또 육상 여중 400m계주에서 학생신기록 1개, 인라인롤러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했다.
인천시는 레슬링 안종기(산곡중), 싸이클 김영찬(계산중) 등이 2관왕에 올랐으나 지난해까지 8연패를 달성했던 양궁이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종합순위는 2만6천123점(금 23, 은 20, 동 34개)으로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회 최종일 결과는 아래와 같다.
▲수영
31일 충북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경기도는 여중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이수정(김포여중)이 2분22초22로 금빛 물살을 갈랐고, 은 5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야구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중학부 결승경기에서 성남 성일중은 4번 타자 김재성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속에 전남 여수중을 8-0으로 대파했다.
▲탁구
남중부 결승에 나선 경기 선발팀은 충남선발을 4-1로, 여초부 결승에서 선발팀은 대전 도마초를 4-0으로 각각 대파하고 동반 우승했다.
▲테니스
남초부 결승에 나선 선발팀은 경북 선발과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접전속에 아쉽게 1-2로, 여중부 선발팀도 충북 선발에 아쉽게 2-3으로 패해 각각 은메달에 머물렀다.
▲정구
여초부 선발팀은 결승에서 경북선발에 0-2로, 여중부 결승에 오른 안성여중은 1-2로 전남선발에 각각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기타 구기종목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핸드볼 결승에서 부천남중은 맞수 강원 삼척중을 39-25로 대파했고, 럭비 결승에서 부천북중도 충북 남성중을 24-18로 누르고 각각 우승했다.
펜싱 남중 사브르 결승에서 경기도 선발팀은 대구선발에 28-45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