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제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초등부의 성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도체육회(회장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7일 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경과보고에서 밝혀졌다.
이번 소년체전에 도 대표로 출전한 초·중등부 참가인원은 모두 821명이었고 이중 36.3%인 298명이 초등부 대표였으나 메달획득은 전체 178개중 28.7%인 51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구기종목에서도 17개 종목에 초등부가 참가했으나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4개 종목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도체육회 공석복 운영부장은 "초등부 선발팀은 도내 각 학교에서 우수선수를 선발한뒤 주축 학교에서 강화훈련을 하다보니 지도와 훈련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전무이사들은 "소년체전을 주관하고 있는 도교육청이 각 종목의 총감독인 전무이사들을 무시한채, 주축 학교 감독교사 위주로 경기 상황을 파악하는 등 주요 임무를 맡겨 대회에 참가한 전무이사들은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정승우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1·2차 선발대회를 통한 선수구성과 30일간의 강화훈련 등으로 소년체전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었다"며 "개선해야 될 사항은 반드시 개선해 나가고, 잘된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