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서구 오류동∼주안역(경인전철 환승역)∼인천시청(인천지하철 환승역)∼인천대공원을 잇는 28.9㎞ 구간으로 최종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천도시철도 건설본부(이하 도철본부)에 따르면 도철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용역결과 출발지를 서구 오류동으로 해서 종착지를 인천대공원으로 하는 A안(총 연장 28.9㎞)과, 서구 검단4거리를 출발지로 하고 인천대공원을 종착지로 하는 B안(총 연장 25.6㎞)을 최종적으로 도출했다.
이에 따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오류동∼검단·검암지구∼연희동∼목재단지∼가좌동∼주안∼인천시청∼예술회관∼인천대공원을 잇는 노선이 될 전망이다.
이 노선의 75%는 지하구간으로, 25%는 지상구간으로 각각 건설되며 차량은 무인운전이 가능한 신교통시스템(LRT)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도철본부는 2조원에 이르는 예산의 60%를 국고 지원신청하고 40%는 민자로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며 건교부 선정을 받는 대로 본격적인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다음 주 중 ‘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건교부에 예비타당성 검토를 신청할 예정이며 건교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에서 올라온 각 지역 도시철도 용역결과를 검토해 가장 경쟁력 있는 철도를 1차 결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노선은 기획예산처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뒤 비용과 효율성 등에서 인정을 받으면 내년 5월쯤 국비지원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도철본부는 인천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국고지원사업으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 선정되면 그 해 9월부터 본격적인 기본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로 할 경우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해야 하고 차량형식을 경전철로 할 경우 급증하는 인구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처음 3호선 구간이었던 인천대공원 역을 종착지로 하는 것에 대한 이견이 있어 기본설계 때는 보다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