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취임 후 제일 어렵고 힘들었던 일은
▲행정의 수장이라는 자리가 오르는 것만 힘든 줄 알았는데 지키는 것도, 시정을 이끌고 나가는 것도 모두 어렵다는 점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란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직접 듣고 이를 어김없이 시책에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곧 주민들과의 약속이자 고양시 발전을 위한 길이며 시민의 삶에 대한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다.
또 지방자치제라는 것은 무대의 주연은 주민들이며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이를 뒷받침하는 조연들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공직자들이 의식을 바꿔 친절·봉사를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그것이 곧 시민의 신뢰를 끌어내고 시민 모두가 고양을 사랑하고 발전을 위해 동참하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자족도시 구축을 위한 방안은
▲이젠 기초자치단체도 웰빙시대다. 예로부터 높은 빛(高陽)의 고장으로 불린 고양시는 비옥한 농토를 가진 동북아 최고의 쌀농사 지역이며 한반도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삼국시대 때부터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동양 최대의 호수공원과 노래하는 분수대 등 일산은 470만평의 신시가지로 개발돼 국내최적의 주거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라고 하는 규제에 묶여 공장이나 대학 등 인구유발시설을 유치할 수 없는 지역이다.
이런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관광,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길 밖에는 없다.
이에 따라 시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을 선택했고 '국제전시컨벤션 도시' 건설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시 전체를 공원화하는 푸른 환경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는데
▲민선3기 출범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이 '푸른 고양 만들기'이다.
호수공원이 잘 보여 주듯, 전국에서 녹지와 공원이 가장 잘 조성된 고양시 이지만 2003년 90억원, 2004년 200억원을 투입했으며 올 해는 공원관리 예산 188억원, 녹지조성 예산 117억원을 투자, 도시녹화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는 녹지와 가로수 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레포츠공원·어린이 교통공원·행주산성 선착장 공원 등 각종 공원을 준공했다. 또 중앙로 등 간선도로에 중앙분리대를 만들어 많은 나무를 심고 자투리땅, 옥상 등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곳은 모두 나무를 심어 도시 전역을 꽃과 숲이 우거지는 공원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고양시 구산동 노루메산과 같은 경우처럼 보존가치가 있어도 법적으로 개발을 막기 어려운 지역은 시에서 정책적으로 매입을 해서 보전할 정도로 고양시의 환경보전의지는 전국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
2008년부터 강화되는 하수법에 대응하기 위한 원능·벽제 하수종말처리장과 생활폐기물소각시설 등 환경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시설의 노후에도 미리미리 대비하며 고양시는 말보다는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진정한 환경도시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를 위해서는
▲고양시의 지난해 복지예산은 658억원이었으며 2003년에 비해 21.9%가 증액되었고 2005년에는 731억원으로 13.2%가 복지관련 분야에 지출된다.
고양시는 생활이 어려운 5천600가구, 1만여명 정도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5억인 사회복지기금을 100억원까지 늘려서 부양자가 있지만 부양하지 않는 등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 계층의 복지에 대해서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03년 일산사회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에 이어 2004년 4월말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개관했으며 노인복지관을 덕양 지역에도 추진하는 등 복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여성들의 권익 및 사회참여의 요구와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향후 고양시의 각종 위원회는 의무적으로 여성비율을 30%로 늘려나가고, 학교환경 개선사업에 2003년 74억, 2004년 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9개 학교에 스프링클러, 전기승압공사, 체육관, 우레탄 트랙 등을 설치하는 등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희망과 비전이 있는 도시 만들기에 대해
▲고양시의 시정방향이 시민들의 호응을 받는 것은 고양시가 수시로 실시하는 여론조사결과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2003년 12월 실시한 고양시민 생활 실태조사에서는 72.2%의 시민이 고양시의 교통 환경에 만족하고 있었고 2004년 12월 실시한 고양문화욕구 및 문화향수실태조사에서는 고양시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고양시의 노력에 대해 응답자의 71.4%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2003년에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입해 매년말 실시하고 있는 고양시 행정서비스 만족도조사에서도 고양시의 행정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인구 89만, 예산규모 8천59억원(2005년도), 재정자립도 86%라는 양적 성장 못지않게 수도권 제일의 공기 맑고, 교통 편리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행정수장으로서 한 점 부끄럼 없는, 오직 시 발전을 위한 참 일꾼으로 기억되는 고양시민의 전령이 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