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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고교축구, 수원공고 우승

박지성의 모교 수원공고가 서울 중동고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사투(死鬪)끝에 제압하고 제3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수원공고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중동고를 누르고 고교부 정상에 올랐다.
수원공고는 이로써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공고는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정동욱이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중동고는 전반 28분 김태욱이 수원공고 수비수 황민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남용이 침착하게 왼쪽 네트를 보고 볼을 구석으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반을 밀고 밀리는 공방속에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중동고가 균형을 깼다.
중동고는 후반 7분 김태욱의 슈팅을 수원공고 골키퍼 이지원이 쳐내자 쇄도하던 이광빈이 골지역 왼쪽에서 흐르던 볼을 오른발로 슈팅, 네트를 출렁이며 2-1로 판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수원 공고도 전반 반칙으로 페너티 골을 제공한 황민이 후반 12분 중동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그림같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두번째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본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전·후반 각 10분동안 득점없이 비겨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가 실수한 수원공고는 0-1로 따라가는 상황이었으나, 중동고도 두번째 키커가 포스트 바를 맞추며 실수해 1-1 동점이 됐다.
이후 세번째 키커는 양팀이 모두 성공하는 진땀 승부끝에 마지막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준 팀은 수원공고였다.
수원공고는 GK 이지원이 중동고의 4, 5번째 키커의 오른쪽 땅볼을 모두 잡아내며 3-2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학종 수원공고 감독은 "선수들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힘든 상황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우승하게 됐다"며 "열심히 해준 선수들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동문 및 재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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