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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불편 아랑곳 道公 통행료만 챙겨

주유소.화장실.휴게소 등 편의시설 전무

“하루 평균 수십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데 주유소나 화장실이 전무하다니 말이 되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7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현재 개통구간 길이 91.25km,왕복 4~8차선. 일산~퇴계원~판교~안양~부천~일산)가 개통한 지 6년~14년(구간별)이 넘도록 주유소, 화장실, 휴게소 등 편의시설이 전무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안전운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나 주유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운전자들이 도로공사 홈페이지에 항의의 글을 올리고 경기도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도로현황=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일산~퇴계원~판교~안양~부천~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동부순환도로(판교~퇴계원 43.3km,1991년 11월 개통 )와 동부순환도로(판교분기점~안양~부천~일산. 판교~평촌. 85.15km.)는 왕복 4~8차선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했다.
민자가 유치돼 건설중인 북부순환도로(고양 신평~지도. 일산~퇴계원. 39km)는 이달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하남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조남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안현 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장수(부천)인터체인지에서 영동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경인고속도로, 노오지분기점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로 연결돼 하루 평균 70만대가 이용하고 있다.
▲짜증나고 불안한 운전자들=하지만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은 사실상 전무하다.
현재 91.25km의 개통구간 내에 공중화장실과 주유소, 휴게소 등이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용변을 보려는 운전자들은 김포, 시흥, 청계, 성남, 토평, 구리 등 6개 영업소에 딸린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고 영업소를 지나친 경우에는 큰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 잠시 쉬려는 운전자들은 위험한 갓길을 이용해야 한다.
연료가 떨어져가는 경우에도 주유소가 없어 주행도중 램프로 빠져 나와 주유를 하고 다시 고속도로를 타느라 이중의 요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경기도 등에 수시로 민원을 넣고 한국도로공사에 항의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다.
▲한국도로공사 본사측은 “휴게소 설치기준은 도로 길이가 최저 50km, 최대 100km로 순환고속도로는 구간이 짧은 편이고 중간에 나들목이 많아 휴게소 설치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현재 개통된 구간과 앞으로 개통할 북부순환도로도 휴게소 설치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측은 또 “인근이 모두 그린벨트로 부지확보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운전자 신동엽씨(42.회사원)는 “영업소 화장실 이용도 눈치가 보이고 기름이 떨어지면 불안해 짜증이 난다”며 “하루 70만대가 이용하는 순환고속도로에 영업소는 6개나 되고 통행료 수입만 연간 수백억 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편의시설 한곳 설치해주지 않는다면 운전자들을 봉으로 취급하는 처사”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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