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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세덕 실장 시청서 장례식 열려

유족들의 오열과 흐느낌 속에 고 이세덕(54) 고양시 기획관리실장의 장례식이 고인이 30여년간 근무했던 고양시청 광장에서 20일 오전 10시 발인됐다.
이날 연결식에는 고양시 소속 공무원과 평소 고인을 아끼고 따랐던 지인, 유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해 고인이 떠나는 마지막 자리를 지켜보며 명복을 빌었다.
평소 고인의 온화한 성격과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탓인지 그를 아끼고 따랐던 동료들의 흐느낌이 여기저기서 이어졌다.
고인은 지난 17일 새벽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는 채 자신의 집(덕양구 성사동)에서 나간 뒤 18일 오후 2시 20분께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삼막골 주말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실장은 비닐하우스 3m 높이의 쇠 지지대에 전깃줄로 목을 매 숨져있었으며 서울 갈현동 성당 주말농장 동호회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 실장은 지난달 16일 신병을 이유로 오는 23일까지 병가를 내고 일산 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16일 퇴원,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실장은 지난 4월 서기관 승진 대상이었던 고양시 고 김영익(58) 총무과장이 인사를 앞두고 근무 도중 쓰러져 숨진 데 충격을 받은 데다 인사 업무가 겹치는 등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지난 1970년 고양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 후, 1992년 사무관으로 승진, 회계·자치행정과장을 거쳐 2002년 서기관으로 의회사무국장, 총무국장을 역임한뒤 지난 5월15일 기획관리실장에 임명됐다. 고양군수 표창과 경기도지사,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구순희(53)씨와 혜란, 혜영, 혜미 딸을 두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실장이 집에서 나가기 전 가족들에게 "최근 일련의 일들로 괴롭다","죽고 싶다.나를 찾지 말라"고 말한 점 등으로 미뤄 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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