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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게임을 착각했을까"

전방 총기난사 사건을 자행한 김동민 일병은 '컴퓨터 게임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잔인하고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을 광적으로 즐겨온 김일병의 범행수법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전방 GP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장병 8명을 숨지게 한 김동민 일병에 대해 동료 병사들은 김 일병이 '컴퓨터 게임광'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김 일병이 GP에 마련된 PC방에서 자주 게임을 즐겼고, 이 모습이 고참병들의 눈밖에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군 관계자는 김 일병이 컴퓨터 게임을 광적으로 즐겼다면 순간적으로 게임속 가상세계를 현실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김 일병이 부대내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긴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번 사건이 게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평소 김 일병은 고참들이 말을 걸거나 지시하면 대답을 잘하지 않았다는 부대원들의 증언은 게임 세대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부천의 모 대학에 재학중인 김 일병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여느 신세대처럼 잘 꾸며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위주의적인 군대문화가 게임세대들에게는 견디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 30대 퀵서비스 회사직원이 리니지 게임을 하던 중 자신의 캐릭터를 죽인 상대방에 대해 "내 자신을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PC방을 찾아가 엉뚱한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과 같은 맥락에서 이번 사건을 봐야 할 지,육군합조단의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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