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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탄현2지구 불법 기승

아파트와 학원, 대중음식점 등이 밀집해 고양시 러브호텔 반대운동의 진원지가 됐던 고양시 탄현2지구에 당국의 느슨한 단속을 틈탄 각종 불법행위가 난무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주말과 휴일이면 고성방가와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생활불편과 주거환경 악화가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주민들에 따르면 고양시 탄현2지구 유흥·숙박업소 밀집지역은 인근 아파트단지와 불과 100~200m 떨어져 있고 각종 학원들과는 4차선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또 이 일대는 시가 주거 및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지구단위 계획상 접대부를 둔 유흥주점이나 안마시술소 등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건물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은 뒤 버젓이 유흥주점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들 업소는 윤락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소년 및 가족 등을 동반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일부 노래방들도 대부분 여자 도우미를 고용해 손님들의 요청이 있을 시 바로 동석시키며 때로는 속칭 '스트립 쇼'까지 은밀하게 벌이고 있는 업소도 있다.
실제로 N노래방이 들어선 건물에 박모(40)씨가 안마업소를 개업했다 경찰에 윤락행위방지법 및 의료법 등의 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일부 모텔은 미성년자가 원정교제로 경찰에 적발된 뒤, 장소 확인 과정에서 모텔 업주가 숙박 장소제공혐의로 행정처벌을 받았다.
특히 이 일대는 주말과 휴일 저녁이면 길거리에 탁자와 좌판을 깔고 각종 안주와 술을 판매,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것은 물론 통행에 지장까지 초래하고 있으며 아침에는 이들이 버린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주거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주민 이모(54)씨는 "가족들과 한 노래방에 갔는데 퇴폐행위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바로 나온 적이 있다"며 “단속을 해야 할 행정관청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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