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난달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 자금사정은 지난달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왕용기)가 발표한 '6월 경기지역 기업자금사정 및 7월 전망'에 따르면 6월중 경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BSI는 지난달과 동일한 92로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의 자금수요BSI는 전월보다 상승,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5월 108 → 6월 113) 가운데 특히 제조업체 중 내수기업의 자금수요BSI(102 → 110)가 상당폭 상승하였는데, 이는 설비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5 → 111)의 자금수요BSI가 비제조업(116 → 117)보다 큰 폭으로 상승
했다.
자금조달사정BSI는 95로 전월과 동일해 기업들의 자금조달사정이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자금조달사정BSI(5월 93 → 6월 103)가 큰 폭으로 상승, 자금조달이 원활했던 반면 중소기업(96 → 93)은 소폭 하락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경기지역 기업들의 6월중 은행권 신규 차입금리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5.70% → 5.66%)했다.
지역 기업들의 원자재 구매시 현금결제비중은 56.6%로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58.1%)이 대기업(51.8%)에 비해 6.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원자재 구매시 평균어음결제기간이 78.2일로 전월(77.6일)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자금사정전망BSI는 89로 전월(94)보다 하락, 경기지역 기업들은 7월 자금사정이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수요전망BSI는 107로 전월(104)보다 소폭 상승,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사정 전망BSI는 전월과 비슷(6월 96 → 7월 97)해 기업들의 자금조달사정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