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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돌풍의 진원지는 '2군리그'

창단 2년째를 맞이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돌풍에는 2군의 눈부신 발전이 뒷받침됐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가 지난 10일 부산 아이파크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도 막판 2연승의 투혼을 발휘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인천의 승점 24점(7승3무2패)은 부산에 1점 모자라는 아쉬움을 남긴 성적이었다.
지난해 창단한 인천은 전기리그에서 13개 구단 중 꼴찌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외룡 감독이 대행을 맡은 이후 후기리그에서는 4위를 차지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올해는 우승의 문턱까지 갔다.
이같은 인천의 도약에는 2군 리그에 속한 선수들이 1군으로 승격하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 다툼이 낳은 시너지 작용이었다.
지난해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와 삼성하우젠컵 2005까지만 해도 주전으로 뛰던 여승원과 이근호가 또다시 2군 리그로 떨어졌고, 이준영·장경진 등이 1군으로 올라오며 선수들간의 보이지 않는 연습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러다 보니 인천은 현재 2군 리그 중간성적에서도 7승5패(승점 21)로 부천 SK(승점 20)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는 등 상승세는 1, 2군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교체선수로 들어간 이준용은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0분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하는 추가골을 작렬, '2군의 힘'을 제대로 증명했다.
2군 선수들의 숨통을 열어준 것이 결국 1군의 비상에 주요역할을 했다는 것을 확인한 장 감독은 앞으로도 이같은 용병술을 더욱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장 감독은 "전기리그 8경기까지는 잘 풀어 나갔는데 마지막 4경기에서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애를 먹었다"며 "동계훈련 부족으로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몇몇 선수들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서 후기리그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즉 라돈치치, 이정수 등 공수에 있어 지대한 역할을 하는 주전 선수들이 줄 부상한 상황이어서 1군 리그를 향해 부지런히 실력을 닦고 있는 2군 리그 선수들이 후반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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