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정지선과 김경옥이 태극마크를 달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지선은 13일 경남 고성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 및 제44회 전국남녀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부 -48㎏급에서 아테네올림픽 대표선수 예그린(대전서구청)을 누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경옥도 여자부 -52㎏급에서 박성자(포항시청)를 호쾌한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하며 팀동료 정지선과 함께 대표로 선발, 오는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남자부에선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성호(27·KRA)가 -100㎏급 결승에서 국내 라이벌 류광선(한국철도)을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황희태(상무)는 -90㎏급 결승에서 최선호를 소매업어치기 절반으로 누르고 태극 마크를 달아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4월 훈련을 하다가 이빨 한개가 부러져 모조 이빨을 끼웠던 황희태는 이날 결승전 도중 모조 이빨이 부러져 떨어지는 고통속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81㎏급에서는 김민규(상무)가 송대남(남양주시청을) 꺾고 1위를 차지해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1, 2차 대회 우승자로 대표 선발이 유력시되던 용인대 김수경은 준결승에서 송대남에게 일격을 당해 김민규에게 대표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