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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헤셀링크 고공대결 관건

'2005 피스컵 코리아' 개막경기인 성남 일화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경기는 김도훈과 헤셀링크의 고공 대결, 양팀 신입생들의 기싸움, 히딩크-김학범 감독의 지략대결 등이 승리의 관건이다.
개막경기는 오늘 저녁 7시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에인트호벤이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전력을 보강한 성남의 저항도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의 '폭격기' 김도훈은 K-리그 통산 108골로 최다골(110골) 기록에 2골차로 근접한 K-리그 토종 대표 골게터다.
올 시즌에도 컵대회와 전기리그에서 7골을 뽑아내 녹슬지 않은 득점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에인트호벤의 베네고어 헤셀링크도 네덜란드 정규리그 19골, 컵대회 2골, 챔피언스리그 3골로 지난 시즌 합계 24골을 몰아넣은 고공 폭격기로 유명하다.
191㎝의 장신으로 김도훈(183㎝)보다 체격조건에서 앞서고 강인한 몸싸움과 결정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헤셀링크의 고공 플레이를 마크하는게 에인트호벤과의 승리의 열쇠"라며 "특히 세트플레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표시했다.
양팀 이적생들의 싸움도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성남은 최근 영입한 K-리그 득점왕 출신의 삼바병기 모따와 수원 및 울산에서 각각 데려온 김두현과 박진섭을 히든카드로 내세웠다.
모따는 지난 시즌 K-리그에서 14골을 뽑아내 이미 득점력을 검증받은 스트라이커로 김 감독은 모따를 '조커 카드'로 대기시킨다는 전략이다.
에인트호벤에도 아르헨티나 출신 오스마르 페레이라, 핀란드 출신 미카 바이리넨, 티미 시몬스 등 새로 영입한 멤버와 유스팀 출신의 기 두포르, 로이 비런스, 이스마엘 아이사티 등 유망주들이 눈에 띈다.
사령탑대결에서 히딩크 감독은 '4강 제조기'란 별명이 입증하듯 세계 축구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지략가다.
이번 대회를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에인트호벤을 정비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본 히딩크 감독은 지난 시즌과는 다른 용병술과 전략으로 에인트호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서는 김학범 감독은 K-리그의 대표적인 '젊은 지략가'로 성남이 2001-2003 시즌 리그 3연패를 이뤄낼 당시에도 세밀한 전략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했던 만큼 히딩크 감독 못지 않은 용병술과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 이번대회 성적은 에인트호벤과의 첫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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