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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뱅킹 이용 700억원대 사설경마

전화통화와 폰뱅킹으로 수도권 등 전국을 무대로 대규모 사설경마를 해온 부정경마 조직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문식.주임검사 강신철)는 21일 폰뱅킹으로 마권을 거래하는 등 700억원대 사설경마행위를 한 7개 조직 21명을 적발, 정모(33)씨 등 7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모(39)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폭력조직 조직원인 정씨는 지난 2003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차명계좌 5개를 개설, 사설경마 참가자들로부터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으로 마권 구입비 125억여원을 송금받아 경마 결과에 따라 마권구매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돈을 챙기는 등 사설경마를 주도한 혐의다.
사설경마 조직은 속칭 '센터'로 불리는 우두머리 아래 사설경마 참가자들을 끌어 모으는 여러 명의 모집책으로 구성되며 모집책은 경마 참가자들이 낸 마권구입비의 3∼5%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7개 조직이 사설경마를 통해 끌어들인 돈은 모두 700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3개 조직은 가정주부 등 도박 전과가 있는 중년 여성이 이끌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설경마는 전화통화와 폰뱅킹만으로 어디에서든 주도 또는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력과 모집책만 있다면 센터 역할도 손쉽게 할 수 있다"며 "도박 전과가 있는 중년 여성들이 사설경마조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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