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박상구가 제5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꽃가마를 탔다.
박상구는 26일 전남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선수권부 청장급(85kg이하)에서 이장일(인천대)을 누르고 우승했다.
용인대 유승록과 경기대 윤정수는 선수권부 장사급(105kg이상)에서 이승욱(동아대)에게 결승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패하며 2, 3위를 기록했다.
용인대 이병주는 소장급(80kg이하) 준결승전에서 한승민(의성군청)에게 패한뒤 3, 4위전에서 정준호(대구대)를 꺽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반부 역사급(105kg이하)에 나선 김진우(용인백옥쌀)는 정재학(동작구청)을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으나 박보건(기장군청)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일반부 장사급(105kg이상) 4강전에서 김정묵(용인백옥쌀)은 장성복(동작구청)에 패하고, 손상호(수원시청)도 백성욱(여수시청)에 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남고부 경장급(70kg이하)에 나선 김용만(인천부평고)은 준결승전에서 서병욱(의성고)에게 패해 3위에 자리했다.
한편 대학부 단체전에 나선 경기대는 4강전에서 용인대를 4-1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한림대(강원)에 3-4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경기대는 첫번째로 모래판에 나선 윤정수가 한림대 황재영을 꺽고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2·3·4번째로 나선 조선형과 이주용, 김기백 등이 내리 패하며 순식간에 1-3으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5·6번째 출전한 박상구와 최낙원이 잇따라 승리하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출전선수인 김상태가 한림대 하봉수에 밭다리로 패하며 3-4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