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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 국내훈련 돌입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김연아(15·군포 도장중3)가 45일간의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한층 세련되고 강렬한 안무와 고난도 점프 기술로 재무장하고 돌아왔다.
지난달 11일부터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월드 아이스 아레나'에 캠프를 차리고 혹독한 훈련에 들어갔던 김연아는 미 훈련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그러나 15세의 김연아는 쉼도 없이 귀국 다음날부터 과천링크에서 훈련성과를 되집어 보는 '복기훈련'에 들어가는 등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였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김연아를 지도한 김세열(32) 코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점프기술의 기량을 높이고 안무도 새롭게 바꾸는 등 힘겹게 훈련했다"며 "하루 6시간 이상을 빙판 위에서 보냈다"말했다.
김연아는 미 훈련기간 동안 기존의 클래식하고 부드러웠던 안무를 한층 강렬한 이미지로 바꾸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피겨 안무 전문가인 톰 딕슨-카타리나 딕슨 부부의 지도 아래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의 새로운 안무연습에 집중했다.
특히 역동적인 안무를 위해 배경음악을 영화 '물랭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으로 바꾸고 의상도 새롭게 했다.
또 러시아 코치를 통해 평소 취약했던 표정연기도 함께 연습하면서 작품성을 높이는데 전력을 쏟았다.
이와함께 김연아는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3회전 점프를 두차례 연속으로 실시하는 기술)의 완성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2-3명만 연기한다는 트리플 엑셀(공중에서 3회전 반 돌기)의 마스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갸날픈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물랭루즈'의 강렬한 이미지로 변신을 앞둔 김연아는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를 다음달 17일부터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평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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