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2005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마지막날 경기에서 신진급을 대거 선발 기용한 일본을 맞아 후반 40분 나카자와 유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2무1패(승점2점)로 중국(2승1무·7점), 일본(1승1무1패·4점·골득실2위), 북한(1승1무1패·4점)에 이어 꼴찌에 처하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은 68전 38승18무12패를 기록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이동국-이천수 투톱에 정경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3-5-2 카드를 꺼내 들었다.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우승이 가능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쥐고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전·후반 내내 우수한 공격력을 펼치고도 골부재 속에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40분 오가사와라의 코너킥에 이은 나카자와의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북한이 중국에 0-2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