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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경영권 다툼 대립 악화

골퍼들 "분위기 왜 이렇게 살벌해?"

"내가 적법한 경영권자다"
용인 소재 레이크사이드 골프장(54홀)의 경영권을 놓고 3남1녀중 둘째인 윤맹철(63) 전 대표이사와 셋째인 윤대일(45) 신임 대표이사간의 갈등이 가족간 지분대결과 고소-맞고소 사태로 치닫고 있다.
클럽하우스 1층 양편으로 건장한 체격의 경호업체 청년들이 편을 갈라 서 너 명씩 도열해 살벌한 분위기를 빚고 있다.
남자 라커룸 쪽으로 가는 입구에는 동생인 윤대일(45) 신임 대표이사 사무실이 있고 반대편 쪽에는 빼앗긴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형 윤맹철(63·사진) 대표 이사의 사무실이 마주 보고 있다.
#형제의 난=국내 최대 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는 지난달 29일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였던 윤맹철씨를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퇴진시켰다.
대신에 동생인 윤대일 전무이사가 신임대표로 선임되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본격화 됐다.
재일동포 사업가 故 윤익성씨가 설립한 레이크사이드는 지난 96년 창업주가 타계한 뒤 그동안 형인 윤맹철씨가 별탈없이 경영해왔다.
하지만 가족간의 지분 및 골프장 회계 문제로 지난해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윤맹철씨는 창업주의 3남1녀중 둘째,대일씨는 셋째 아들이다.
창업주 윤씨는 골프장 지분을 자녀와 둘째 부인(일본거주)에게 고루 상속했다.
현재의 경영권 다툼은 가족 구성원간의 지분 연대를 통한 세대결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양측 주장=윤대일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8일 "윤맹철 전 대표의 측근인 A상무가 최근 오는 20일에 주주총회를 하겠다는 공문을 주주들에게 발송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A상무가 대표이사 직을 사칭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상무는 경리부에 있던 컴퓨터를 현재 윤대일 대표 측 사무실로 옮긴 회사 직원 3명을 고소했다.
이에 직원 3명도 A상무를 맞고소 했다.
이에 대해 윤맹철 전 대표 측은 "18일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의 1차심리와 25일 2차 심리가 끝나기 전까지는 대표이사가 누구인가에 대한 판결이 불분명한 상황이다"고 주장 했다.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며칠 전에는 윤맹철 전 대표 측에서 어떤 자료를 외부로 가져나가는 것을 윤대일 대표 측에서 막는 상황이 일어나며 물리적인 충돌 직전까지 갔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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