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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3번국도 우회도로 정체 불보듯

의정부시가 시가지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현상 해소를 위해 12년간 막대한 혈세를 들여 내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3번국도 우회도로가 또 다른 교통정체 현상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6일 의정부시와 공사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3년도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빚는 국도 3호선의 대안으로 호원동 서울시 경계에서 녹양동까지 8.7km 구간에 우회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착공에 들어가 현재 미군기지의 담장이 있는 600m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을 완공했으며 남은 구간도 내년말 모두 완공된다.
그러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우회도로의 마지막 구간이며 3번국도와 이어지는 17호 광장은 지금도 상습적인 교통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구간으로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과 양주 송추 방면에서 들어오는 교통량들이 현재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교통정체 현상은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해 도로가 완공되는 내년 말부터 최소 수년간 주민들은 교통정체 현상에 시달려야 할 지경이다.
더구나 인근에서 현재 진행 중인 녹양동 현대 홈타운 아파트 공사와 10만평에 달하는 녹양택지지구 공사가 끝나고 17호 광장과 인접한 녹양역사가 완공될 경우 이같은 현상은 더욱 더 심화 될 것 이라는 게 중론이다.
주민들은 “당초 우회도로 공사비가 650여억원이던 것이 3배가 넘는 2천여억원이 투입됐다"며 "그럼에도 향후 교통수요 조차 예측하지 못한 졸속행정으로 반쪽도로로 전락하게 되었다”며 시의 무책임한 도로행정을 질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금신지하차도 문제와 함께 17호 광장의 교통정체 현상을 예측하고 대책 마련을 검토하려 했으나 마땅한 방안이 없어 현재 검토를 유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선은 신호주기 연동체계로 정체현상을 해소토록 할 방침이며 경민광장에서 양주 백석방면으로 이어지는 39번 국도 우회도로와 민락동에서 양주로 이어지는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가 완공되면 3번 국도의 교통량은 현저하게 줄어 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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