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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벽산아파트 진입로 교통안전시설 '全無'

 

300세대 1천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벽산 블루밍 아파트 진입로에 인도가 아예 없는데다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이 거의 전무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는데도 수원시와 장안구청이 입주 반년이 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이고 인근 단독주택단지 주민들도 반사경과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늘려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7일 본지취재팀이 현장확인한 결과 금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543번지 벽산 블루밍 아파트 정문을 오르는 진입도로에 설치된 안전시설은 도로 반사경 1개뿐이다.
또 아파트 단지와 외부,단지와 인근 율전중학교를 잇는 진입도로엔 인도와 과속방지턱마저도 없었다.
차 2대가 간신히 교행할 정도로 비좁은 길이 1백여m의 진입도로는 율전중학교앞에서는
기존에 있던 중앙선을 없애 학생들이 안전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아파트 인근 주택가인 168번지 일대 주민들이 "교통사고위험에 불안에 떨고 있다며 수원시청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에 수백건에 이르는 항의의 글을 올렸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최모(35ㆍ주부)씨는 "아이들이 등하교할 문에 차들이 바로옆에서 과속으로 지나찰 때면 아찔하다"며 "1천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 교통안전대책도 없이 인허가를 내준 시공무원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모(39ㆍ주부)씨는 "주택 밀집지역이고 중학교까지 있는 곳에 과속방지턱 하나 없는 것은 말이 되냐"며 "수원시와 구청공무원들이 이 곳에 산다면 이렇게 위험을 방치하겠냐"고 꼬집었다.
박씨는 또 아파트 단지 바로 옆 건우아파트를 재건축을 한다는데 공사차량이 비좁고 안전시설이 없는 도로로 드나들면 사고위험이 더욱 심각해 질것이라고 걱정했다.
아파트 단지 진입로 초입과 아파트 외벽에는 '장안구청은 진입로 조기개설해 안전통행 보장하라', '장안구청은 졸속행정 철폐하고 율전중학교 옆 중앙선 복구하라 '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이에 대해 장안구청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율전 벽산아파트 진입로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어떤 식으로 변경될지 모르는 상태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진입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반사경과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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