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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활짝 핀 카네이션"

수도권 강남본부 추석맞아 소외이웃 150여명 초청 위문잔치

"추석때 카네이션 달아보셨나요?"
최근 개정선거법의 여파로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위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KT 임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홀로 사는 노인들을 모시고 뜻깊은 위문행사를 가졌다.
15일 오후 3시 KT수도권강남본부(본부장 송원중) 7층 대강당.
홀로 사는 수원시 관내 150여 노인들과 KT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을 모시고 '외롭고 쓸쓸하게' 보낼 추석을 앞두고 '효 잔치'가 열린 것.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 맞은 잔치는 KT 임직원들뿐아니라 전직 사우,한의사들과 관내 국악인,연예인등 여러 사람의 정성으로 마련됐다.
수원시 영통구 독거노인과 KT봉사단들이 평소에 후원해 온 감천장 등 150여명이 초청된 이날 행사에서 한의사 단체인‘국제동서한의봉사단’에서 노인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침을 놓아 주었다.
한의사봉사단 4명은 평소 몸이 아파도 거동이 불편하고 동행자가 없어 병원에 혼자 가기 힘든 노인들에게 문진도 하고 몸에 좋은 식사와 생활습관도 알려 줬다.
SBS 코미디언 신훈씨의 사회로 국악과 각설이 타령등이 이어지자 노인들은 시름을 잊고 어깨춤을 추었다.
공연 후에 KT가 준비한 갈비탕과 송편,과일 등 푸짐한 먹거리가 식탁을 가득 메웠다.
이날 공연에서 김명옥,유정자씨가 어깨춤이 절로 나는 국악으로 흥을 돋우었고 한경희씨의 각설이 타령으로 어릴적 느꼈던 추석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했다.
KT봉사단은 평소 갈고 닦은 에어로빅 솜싸를 선보였고 KT 퇴직사우 중 가수로 활동중인 김호동씨가 나와 축하곡을 열창해 노인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KT직원들이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자 노인들이 "내 친자식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남옥 할아버지(75.수원시 영통구 원천동)는 "평소 몸이 아파도 병원 한번 가기 힘들고 말 동무도 별로 없어 힘든 하루를 보내왔다"며 "어디가 아픈지 알 수 있게 진찰도 해주고 푸짐한 저녁에 공연까지 해 줘 이번 추석은 따스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KT 수도권강남본부 송원중 본부장은 "KT의 사회봉사활동은 임직원뿐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통해 이뤄져 더욱 뜻깊다"며 "봉사활동의 정착과 어려운 분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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