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장애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 공기주입기를 구입, 시내 다중 이용시설 곳곳에 설치키로 해 환영을 받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장애인 휠체어는 물론 자전거와 축구공 등에 손쉽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공기주입기를 10대 구입해 장암동사무소 등 시내 곳곳에 산재한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키로 했다.
이번에 시가 구입하는 공기주입기는 의정부역 서부광장에 설치된 기존의 공기주입기보다 가격이 60% 저렴하며 센서가 달려있어 적정수준의 공기가 들어가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이 있어 장애인들이 보다 손쉽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경기지체장애인 양주시지회의 자활자립장에서 장애인들의 손에 의해 개발·생산된 제품으로 장애인들의 불편사항을 고려했다는데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공기가 빠져버리면 상당히 불편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 제품을 구입해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키로 했으며 특히 장애인들이 만들어서 수익금이 장애인들에게 돌아간다는 이중의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이러한 시의 방침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장애인 안모(45·녹양동)씨는 “장애인들이 개발한 제품을 시가 장애인들을 위해 구입, 설치한다는 방침에 크게 환영 한다”며 “보다 폭넓은 장애인 지원 대책이 늘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