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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송산동 주민 '보은의 성금'

의정부시 송산동 주민들이 최근 태풍 카트리나로 피해를 본 미국 뉴올리언스 주민들을 위해 '보은의 성금'을 전달해 화제다.
송산동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한미친선협의회와 상인들의 모임 송산동 관광협회 회원들은 40여년간 수해 등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도움을 아끼지 않은 미 2사단 장병들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지난달 회비 등을 이용해 1천달러를 모은 뒤 6일 오후 송산동 인근 식당에서 캠프 스탠리 501지원여단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지난 8월 카트리나 피해소식을 전해듣고 7년전 의정부 수해현장을 떠올리며 이번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370㎜라는 기습적인 폭우로 주민들이 망연자실해 있을때 인근 미2사단 소속 캠프 스탠리 장병들은 훈련도 중단한 채 복구작업에 나서 무너진 담장을 새로 만들었고 쓰러진 벼를 세우며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특히 부대가 의정부로 처음 옮겨온 1968년부터 캠프 스탠리 장병들은 당시 농업이 주 소득원이던 주민들이 농업용수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면 장비를 동원해 보를 만들어 주는 등 지난 40여년간 크고 작은 도움을 제공해왔다.
주민들은 "40여년간 받은 고마움을 늦게나마 갚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주한미군 재개편 계획에 따라 미군기지가 하나 둘씩 의정부를 떠나고 있지만 이들의 기억속에 한국의 좋은 모습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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