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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우만동 월드컵경기장 옆 효성사거리에 보행자가 한번만 오르내리면 동서남북 어느 쪽이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색 원형육교'가 세워진다.
삼거리에 Y자형태로 설치된 육교는 서울시 구로동 애경백화점과 신영동 세검정초교 앞 삼거리에 각각 설치된 적이 있지만 사거리에 원형의 육교가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39억원의 예산을 들여 12월 준공을 앞둔 효성육교는 사거리 각 모서리에 기둥을 세운 뒤 지름 58.6m의 도넛 모양 상판을 얹어 보행자가 한번만 계단을 올라가면 나머지 3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소통에도 지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
육교 상판은 1㎡당 5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행사가 열려 육교 이용자가 많아져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4개 진입로에는 장애인용 경사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수원시 도로과 최철규 과장은 "육교 설치로 일대 3개교 학생 5천여명과 월드컵 경기장 이용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설계사 원종문(37)씨는 "월드컵경기장의 축구공과 물의 근원인 수원(水源)의 이미지를 동시에 형상화하고 인접 학교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원형 육교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사거리와 맞닿아있는 효성초교 권재오(49) 교감은 "전체 1천500명 학생 중 800여명이 대각선 건너 우만동에 거주해 20m 폭의 대로를 위험하게 건넌 뒤 다시 학교앞 육교를 건너야 했는데 새 육교가 들어서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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