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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평동주민들, "주거환경 개선 빨리하라"

"3년간 집도 못짓게하면서 주거환경개선사업 왜 미루나"
시 "전달과정서 착오 생긴 듯 … 재발신 조치"

"3년넘게 집도 못짓게 하면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미루는 이유가 뭐냐"
수원시 권선구 평동 주민들이 수원시가 지난 2003년 11월 평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뒤 사업비가 대폭 축소된데다 3년간 건축행위제한을 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수원시청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평동재개발추진위원회와 주민 50여명은 13일 오전 시청 건축과에 몰려가 향후 사업일정과 주민들이 지난 4일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신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청앞 시위를 시작한 주민들은 이에 앞서 11일 오전 10시께 시청 정문 앞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과 수원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며 한 주민은 삭발식에 이어 낫으로 '손가락을 자르겠다'며 자해소동까지 벌였다.
#평동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수원시는 지난 2003년 11월 권선구 평동 일대 11만3570㎡(평동사무소 주변)에 공원 2곳(3020m)과 도로 2684m(6~12차로),주차장4870㎡, 상.하수도 5.7km를 설치하는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금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민들 반발=지난 해 건설교통부가 당초 수원시가 요구한 사업비 283억원보다 164억원이나 줄어든 119억원으로 책정해 평동지구 사업비가 대폭 축소됐다.
게다가 수원시가 설계용역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특히 "지난 2003년 11월 세류동,고등동 등 5개 지구에 대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한 수원시가 4개 지구에 대해서는 1년간만 건축행위제한을 하면서 평동지구는 역세권개발과 중복투자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3년간 제한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평동 재개발 추진위원회의 이태수씨는 "지난달 26일 477명의 주민명의로 주거환경개선 대책에 대해 시청 건축과에 질의했다"며 "하지만 답변 기한인 4일까지 아무런 답변도 주지 않았다"며 시에 불만을 표시했다.
주민들은 "비만 오면 집이 침수되고 도로개설이 제대로 안돼 주거환경이 열악한데도 수원시가 주민들의 민원을 소홀히 처리하고 있다"고 원망했다.
재개발 추진위는 오는 15일까지 수원시청앞 시위를 벌인 계속 벌이고 수원시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입장=시청 건축과 이상돈 주거환경담당계장은 "지난 4일자로 답신했으나 전달과정에서 주민들이 답변 내용을 수신하지 못한 것 같다"며 "답변이 재발신되도록 동사무소를 통해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상돈 계장은 "평동을 비롯해 세류 1ㆍ2지구 및 고등동 1ㆍ2지구를 포함한 주거환경개선사업용역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후 오는 11월 주민공람공고 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12월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주거환경개선 사업 승인 신청을 제출하고 도의 승인을 얻어 내년 하반기면 주거환경개선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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