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0대 기업은 올해 2만4700명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것으로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상위 10대 기업이 1만3500명의 일자리를 늘려 소수 핵심 대기업이 고용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달 초 은행ㆍ보험사를 제외한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69만6300명에서 올 해 말 72만1000명으로 3.6%(2만47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00대 기업 고용인원 증가율은 지난해 5.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와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 증가율(1.8~1.9%)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일자리 증가가 미미한 가운데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고용을 늘 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한국전력을 비롯한 매출 상위 10대 기업들은 올해 고용인원을 5.2%(1만3500명)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대 기업 순 고용증가의 54.6%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전자ㆍ정보기기업체들이 1만5100명의 일자리를 늘렸고 도소매ㆍ유 통업체들(3900명)과 자동차ㆍ운송장비업체(2500명)도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 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섬유와 철강업체들의 고용인원은 각각 1천100명과 400명이 줄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