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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세무서 주차도 권위적

"세무서는 행정만 고압적인 줄 알았는데 주차장도 이용하기 힘드네요"
고양세무서 청사내 주차장이 상당수 직원들의 전용주차장으로 점용돼 정작 민원인들은 외부 유료주차장을 울며 겨자멱기로 이용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주민과 민원인들에 따르면 고양세무서(일산 동구 장항동 소재)는 지하주차장 24면, 청사후문에 20여대, 청사 앞마당 약 30면 등 74대의 주차규모로 주차시설이 태부족이데다 그나마 대부분 세무서 직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퇴근시간까지 종일 차지하고 있다.
또 지하주차장과 후문 주차장은 민원인 주차를 아예 금지시키고 있으며 공익요원이 차량 한 대가 나가면 한 대를 들여보내는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가세 신고 등 각종 세무 관련 민원업무를 위해 세무서를 찾은 시민들은 세무서 주차장 앞에서 기다리다 결국 인근 노견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민원인들은 세무서 관계자가 '주차할 곳이 없으면 좀 기다리면 되지, 기다려 봤느냐, 주차장이 모자라는 것은 고양시청에 가서 물어보라'는 등 고압적이고 무책임한 언동에 다 화가 치민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유료주차장을 이용한 민원인 이모(44)씨는 “고양 세무서가 민원인 서비스는 안중에도 없이 지하주차장과 후문 주차장을 직원들의 전용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민원인들은 유료주차장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며 "세상이 달라졌다는데 고양세무서는 과거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김모(51)씨는 "고양시청, 구청, 법원, 검찰청, 경찰서 등 관공서 어디가도 고양세무서처럼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자세는 보지 못했다"며 "인근 파주세무서의 경우 직원들이 도서를 구입, 독서실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것과 너무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고양세무서 청사관리 지원팀 관계자는 "일부 주차장을 직원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근본적으로 타 관공서에 비해 주차장이 협소하고 세무서 직원들이 여타 지자체 직원들과 달리 서울, 김포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이 많아 교통편의상 부득이 개인승용차량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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