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36.5℃
  • 흐림서울 29.8℃
  • 구름많음대전 32.1℃
  • 구름많음대구 33.8℃
  • 맑음울산 34.7℃
  • 흐림광주 31.1℃
  • 맑음부산 32.4℃
  • 구름많음고창 32.0℃
  • 맑음제주 32.7℃
  • 흐림강화 28.3℃
  • 구름많음보은 30.7℃
  • 구름많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31.3℃
  • 맑음경주시 36.6℃
  • 맑음거제 32.2℃
기상청 제공

전철역 환승주차장 텅빈다

"불법 주.정차에 환승주차장이 텅빈다"
수원시 팔달구 소재 화서전철역 꽃뫼환승주차장 주변이 주.정차 위반 차량으로 넘치는데 반해 환승주차장의 평일 낮 이용률이 10%를 밑돌아 환승주차장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주체인 시설관리공단은 환승주차장의 운영과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꽃뫼환승주차장은 총 3천여평 면적에 319대의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
하지만 이용실적은 하루 20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전철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이 주차장의 월 정기이용권 금액이 6만원(야간 3만 6천원)으로 전철역에서 발급하는 도시철도 이용확인서와 재직증명서 등을 내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지난 21일 오후 주차대수를 확인한 결과 모두 19대로 이용률은 6.4%에 그쳤다.
반면에 꽃뫼환승주차장 화단 바로 옆 도로 주.정차금지 구역에는 승용차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이곳에 주차된 차량 운전자들은 굳이 비용을 들여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연관련 일로 서울 홍대역으로 출퇴근한다는 박모(28)씨는 "가끔 이곳을 찾는데 주차장 보다는 옆 도로에 주차하게 된다"고 말했다.
꽃뫼환승주차장 근무요원인 김모(62)씨는 "최근 들어 주.정차 단속이 뜸해서인지 주차장 바깥으로 주차하는 차량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은 "환승주차장 인근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고 싶어도 자칫 주차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단속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환승주차장을 공원이나 체육시설과 같은 주민편의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설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