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인터뷰를 한 후 가장 고민하는 건, 적어도 내 경우에는 ‘이 사람의 무엇을 써야, 어떤 면을 부각시켜야 의미 있는 만남이 되고 글로 남을까’ 하는 것이다. 특히 ‘사람’, 말 그대로 그 사람의 외모나 성격, 가치관 등에서 풍겨져 나오는 향기까지를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온전하게 전할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둔다. 그래서 가능하면 사전에 다른 사람들이 이미 써놓은 글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유명인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특별히 공부해야 할 내용이 없는 한 그렇다. 괜히 틀에 얽매일 수 있다는 염려이고, 나름대로는 창의적인 글을 쓰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허를 찔린 느낌이다. 디자이너 김리을, 본명 김종원(29), 브랜드 ‘ㄹ(리을)’ 대표. 그를 만나기 전 들은 얘기를 요약하면 이랬다. ‘디자이너 리을이 만든 한복 정장을 BTS가 입어 화제다’라고. 당연히 이슈가 되는 사람인가보다 했고, 대단하다 생각했다. 이름이 ‘리을’이라니 실은 여자인 줄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BTS가 방탄소년단이라는 것과 노래 몇 곡 아는 게 전부인 기자에겐 생소한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경기신문 본사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에 칼같이 맞춰 나
안산그리너스FC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두아르테(27·Robson Carlos Duarte)를 영입,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174cm, 68kg의 날렵한 체구를 가진 두아르테는 짧은 기간 K리그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긴 공격수다. 2018년 하반기 K리그 2 광주에 입단해 15경기 출전 6골 3도움, 2019시즌 서울 이랜드로 이적 후에도 28경기 출전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43경기 12골 8도움으로, 두 경기당 한 개 꼴로 공격 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뛰어난 두뇌 플레이와 드리블, 스피드가 장점인 두아르테는 풋살 선수 출신답게 개인기가 좋고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격수로,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아르테는 “K리그로 다시 복귀할 수 있어 상당히 기쁘고 설렌다. 이미 한국에서 뛰어봤고 올해 초까지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다 왔기 때문에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작년 안산의 경기를 챙겨봤는데, 특히 부천 시절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김륜도와 같은 브라질 출신인 까뇨뚜와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산은 2020년 하반기 합류한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 정정옥)이 23일 도내 31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구 성과 및 계획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찾기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선 ‘아동 놀 권리 증진 교육사업’, ‘아빠하이’ 등 재단 사업을 포함해 올해 가족, 보육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정정옥 재단 대표와 관계자들, 도내 31개 광역,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참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활용한다. ‘아동 놀 권리 증진 교육사업’은 아동의 창의성과 사회성 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놀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놀이활동가를 양성해 다함께 돌봄센터 등에 파견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아빠하이’는 ‘아이가 아빠에게 하이(Hi), 아빠끼리 하이(Hi)의 의미로 아빠와 아이의 새로운 만남과 성장’을 뜻하는 남성 육아 참여 모델이다. 올해는 1000명의 경기도 아빠들과 육아네트워크, 아빠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간담회에선 김미정 재단 가족정책연구팀장의 ‘가족 및 보육 분야 연구 성과와 향후 추진 과제’에 대한 발표와 박미아 재단 가족교육사업팀장의 ‘아동 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장덕호)이 도내 종가 소장품에 대한 적절한 보존처리 및 예방적 관리를 위해 ‘경기도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과학적 보존처리 ▲자연과학적 분석 ▲보존환경 관리로, 과학적 보존처리는 소장품의 상태 조사와 해충 및 곰팡이 등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훈증처리, 소장품의 훼손 정도와 재질 및 상태에 따른 개별적인 보존처리 등이 해당한다. 자연과학적 분석을 통해서는 경기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실에 보유하고 있는 엑스선 투과 찰영 장치, 적외선 카메라, 엑스선 형광분석기, 적외선 분광기 등의 분석장비를 활용, 소장품이 가지고 있는 재질 및 제작 기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원 사업 후에도 문중에서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소장품은 중성 재질의 보관 상자와 완충제로 포장해 소장자에게 인계된다. 소장품의 보관 및 취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안내와 자료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의 원형과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전승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종가 소장품과 같은 도내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보존·관리, 조사·연구 등을 확대할 방침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이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광주FC와의 K리그 홈개막전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23일 오후 2시부터 2020 연간회원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며,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한 잔여석 예매는 24일 오후 2시 진행된다. 관중석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의 10%만 운영되며, 모든 좌석은 사전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온라인 예매를 해야 한다. 2021시즌 입장권 가격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다만, 현장 판매가 진행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기존에 제공했던 인터넷 예매할인 제도는 운영되지 않는다. 한편,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구단 SNS를 통해 공모된 팬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WE HOPE’ 릴레이 영상이 상영되며, 이번 시즌 새로 수원에 이적한 선수들의 입단식 행사도 킥오프 전에 있을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이 막힌 혈관과 상태가 좋은 혈관을 연결해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내놓았다. 아주대병원은 홍 교수팀이 지난 2010년부터 2016까지 급성기 혈관폐쇄성 뇌졸중을 보인 ‘모야모야병’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이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모두 혈류상태가 좋아지면서 증상이 호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야모야병’은 원인을 알 수 없이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희귀 난치성질환으로 완치가 힘들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운 치료법은 국소마취 후 두개골(머릿뼈)과 뇌막에 작은 구멍을 내는 ‘두개 천공술’과 혈관증강제 약물투여를 병합한, 일명 ‘최소침습 역방향 혈관재생성법’이다. 홍지만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급성기에 악화되거나 신경학적 변동이 많은 혈관폐쇄성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응급 재개통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 빠르고 건강한 혈관재생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대뇌 장벽의 작은 상처와 혈관증강제의 병합치료임을 확인했다”면서, “여러 이유로 급성기에 혈관을 뚫는 치료가 힘든 뇌졸중 환자에서 이 치료법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모야모야병뿐 아니라 혈류가 불안정하고 저하된 급성기 혈관폐쇄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이 치료
21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경기는 정규리그 2위인 삼척시청의 승리로 끝났다. 삼척은 공격포인트 20개를 기록한 이효진의 대활약에 힙입어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MVP로 선정된 이효진은 12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이던 두 팀은 전반 12-10으로 경기를 마쳤다. 광주도시공사(준PO 승리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손민지를 투입, 강경민의 득점으로 시작했으나, 삼척 골키퍼 박미라의 연속 선방과 이효진의 속공으로 점수차는 순식간에 5점으로 벌어졌다. 작전타임 후 맹렬한 추격에 나선 광주는 후반 25분, 마침내 23-23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긴 상황, 삼척이 한 점 리드하는 가운데 광주의 마지막 공격은 불발됐고, 경기는 결국 25-24 삼척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삼척은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으며, 2013시즌 우승 이후 7시즌 만에 챔피언 등극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최한 아티스틱 스위밍 월드시리즈 1차 대회가 21일 오전(한국시간) 온라인 가상현실 대회로 진행된 가운데, 혼성 듀엣 테크니컬 종목에 참가한 동광고 선후배 변재준과 김효빈이 합계 70.5517점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변재준은 FIN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중계된 ‘FINA 아티스틱 스위밍 버추얼 챌린지’에서 주니어 남자 솔로와 혼성 듀엣 부문에 참가해 모두 우승했다. 이번 대회 혼성 듀엣 출전팀은 비록 세 개에 불과했지만 변재준, 김효빈은 스페인의 엠마 가르시아-파우 리베스(합계 81.6159점) 다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솔로 테크니컬 종목에서는 기술점수 21.4000, 예술점수 20.8000, 구성점수 26.2956점으로 총 68.4956점을 획득, 경쟁자인 페르난도 디아스(스페인)에 0.0531점 뒤졌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솔로, 듀엣, 팀 종목에 여자부 경기만 있었으나 2015년부터 여자와 남자 2인 1조로 연기하는 혼성 듀엣(Mixed Duet) 종목이 신설, 향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기대되고 있다. 변재준은 특히 우리나라 아티스틱 스위밍 남자선수 1호로서, FINA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이 2021 레퍼토리시즌 첫 공연으로,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에 대한 소식을 알려왔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꿈’이라는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시각적 요소에 집중했다는 점과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무대 위 객석을 시도한다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일본 작가 마츠이 슈가 현대적인 언어로 재창조한 스웨덴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꿈의 연극’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연출은 경기도극단 김정 상임연출이 맡았다. 김정 연출은 2020년을 ‘연극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몸으로 체험하게 된 충격적인 해’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스트린드베리의 ‘꿈의 연극’은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물며, 현실을 뒤집어볼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면서, 지금 우리에게 연극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작업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무대 위 객석과 관련해 그는 “텅빈 객석, 관객이 사라지고 무대 위에 덩그러니 배우만 남아있는채로 한바탕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고, 박수도 없고 반향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그 쓸쓸한 모습을 관객들이 직접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쩌면 텅빈 객석을 앞에 두고 춤추고 노래하고
(재)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 지역 내 전문예술분야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공동체와의 연계 및 지역 문화기반시설과 문화거점에서 실행되는 전문예술단체 및 예술가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의정부 문화예술 마중물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모 접수는 지난 16일 시작돼 3월 1일까지 계속된다.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재)경기문화재단과 협력으로 올해 1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문예진흥 공모지원사업·지역예술활동지원사업인 ‘2021년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모든예술31’의 일환이다. 지난해에는 36개 전문예술단체(인)와 12개 생활예술단체를 선정, 예년 대비 210%로 증액한 총 2억8000여만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생활예술동아리나 아마추어단체 등 지역 생활문화예술 기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생활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은 이번 사업과 분리해 다음달 중 별도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방문 및 우편 접수는 불가하며, 이메일로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828-5832 [ 경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