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문화다양성 교육용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다이아프로젝트 ‘O이야기'를 16일 홈페이지와 경기문화예술교육 플랫폼에 공개했다. 재단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다이아(다양성을 이해하는 아름다운)프로젝트는 평소 각자가 가진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다른 자리에 서보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O이야기’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고민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긴, 로자베스 모스 칸터(Rosabeth Moss Kanter)의 ‘A Tale of “O”’를 재구성해 만들었다. ‘문화다양성’은 개인과 집단이 가지는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고 이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는데 그 목적이 있고, 나아가 인류의 번영과 새로운 문화창조에 이르는 포괄적 개념이다. ‘O이야기’는 이러한 문화다양성의 이야기를 O와 X라는 캐릭터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O이야기’는 올해 시범적으로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공모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의 문화예술교육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함양교육 수업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황연정 담당은 “‘O이야기’는 6분 정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2시간여의 문화다양성 매개자 연수 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가 오는 8월 초연하는 창작뮤지컬 ‘금악 : 禁樂 금지된 음악’(이하 금악)에 출연할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금악’은 역사적 사실과 예술적 허구가 결합된 스토리에,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최신 3D 입체 음향 효과를 적용해 객석 어디에서나 소리들이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시대적 배경은 조선 순조 재위 말기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로,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온 무서운 비밀을 지닌 ‘금악(禁樂)’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싸움을 그린다. 소리와 음악이 가진 위대한 힘을 잘 담아낸, 미스터리 사극 뮤지컬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 공개 오디션에서 뽑을 배역은 ▲누구보다 예술을 사랑하며 예악정치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려던 비운의 왕세자 ‘이영’(효명세자) ▲모든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성율’ ▲금지된 음악이자 인간 안에 내재된 욕망을 상징하는 존재 ‘갈’ 등 주요 배역 및 앙상블을 포함한다. 오디션 1차 심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지원자는 오는 3월 4일까지 노래 및 안무 영상을 이메일(gsokmusical@ggac.or.kr)로 제출해야한다. 이어 1차 합격자에 한해
단 두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이지만, 이들이 7가지 각기 다른 역할로 분장하는 모습을 실시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준 높은 어린이 공연으로 명성을 쌓아온 학전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진구는 게임 중’에 대한 소개다. 노래와 율동이 없어 아이들이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연극이라는 장르에 역동적인 즐거움을 더한 게 이 작품의 특징이다. 따라서 소품과 의상은 무대 한 켠의 공간에 마련, 배우들이 변신하는 과정을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다음달 13일부터 4월 25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진구는 게임 중’은 초등학교 3학년 진구의 게임 중독 극복 스토리를 담아낸 연극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 매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의 문제를 담아냈다. 이 작품은 진구의 모습을 통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용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자신의 외로움을 몰라주는 엄마가 야속한 진구와, 그런 진구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엄마의 갈등과 해소 과정에서 가족 간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깨닫게 되기도 한다. 진구는 엄마의 눈을 피해 게임할 장소를 물색하면서 할머니의 병동과 친구
성남FC가 루마니아 1부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의 공격수 세르지우 부쉬(Sergiu Florin Buș)를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 키 185cm의 부쉬는 최전방 공격수로 민첩성과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역습 상황에서 매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뛰어난 공간 침투와 움직임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선수로, 전방에서 활동량이 많고 수비 가담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미 팀에 합류한 장신의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와의 투톱과 함께 박용지, 홍시후 등 국내 공격수들과의 다양한 전술적 조합이 기대되고 있다. 부쉬는 “유럽 이외의 곳에서 축구 인생 첫 도전이기에 매우 설렌다. K리그, 그리고 성남에 오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늦게 합류했지만 팀의 축구 스타일에 잘 적응해 K리그에 최대한 빨리 데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멋진 플레이로 팬들에게 각인되고 많을 골로 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생인 부쉬는 루마니아 연령별 대표 출신으로 2009년 루마니아CFR 1907 클루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몇 년 간의 임대 생활을 거치고 2014년 불가리아의 CSKA 소피아로 이적, 좋은 활약을 보인 부쉬는 2015년부터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이들 작품은 특히 문화예술기관 관 협업을 통한 공동제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첫 번째 작품은 창작가무극 ‘향화’로, 1919년 수원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 열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경기아트센터와 서울예술단이 공동제작했으며,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올해 레퍼토리 시즌 첫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 송문선은 “이렇게 힘든 시기에 공연을 올린다는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마음 편히 모두가 나와서 연습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공연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작품 ‘유월’은 광명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이다. 2017년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1987’과 같이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대학생인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공연은 오는 2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3월 5일과 6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1차 지원사업 공고에 이어 지난 8일부터 2차 지원사업 공고를 냈다. 이번 지원 대상은 ▲청년 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조성 및 운영 사업 ▲웹툰시니어 멘토링 사업 ▲웹툰창작체험관·지역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 사업 등이다. 먼저 ‘청년 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조성 및 운영 사업’은 전국의 장애인들에게 웹툰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 장애인 웹툰 작가를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작가로 육성해 새로운 취업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법령에 따라 설립된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신규 2개소를 추가 선정하고 각 1억3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경기·창원·부산·제주도 등 기존 9개 장애인 관련 기관에는 6000만~8000만 원을 지속 지원한다. 최하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교육사업팀장은 “만화와 웹툰 분야는 상대적으로 장애가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사업이 잠재력 있는 장애인 웹툰작가를 발굴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사업으로 영향력이 확대되도록 세심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웹툰시니어 멘토링 사업’은 시니어 만화가 및 경력 단절·전환 작가
인천이 ‘테크니션’ 윤용호를 영입하며 미드필더진을 강화, 중원 보강에 나섰다. 이에 팀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윤용호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한창이다. 윤용호는 이제 프로 5년 차 선수가 됐다. 신인 때와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변한 점이 있을까? 그는 “신인 때는 경기를 못 뛰면 불만이 있었다. 지금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고 고치려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윤용호는 지난 4시즌 동안 3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갈증은 있다. 하지만 너무 생각을 많이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묵묵히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기술은 있는데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작년부터 중량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경기장에서 몸 부딪히는 상황이 오면 피하곤 했는데 이제는 더 강하게 맞받아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용호는 특히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제는 상위 스플릿에서 생존하는 ‘강해진 생존왕’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도전할 수 있도록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새해 첫 기획전으로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마련, 10일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주어에 특정 단어 대신 ‘ □’를 넣어 각각의 정의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2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됐으며, 총 11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은 현대 사회의 ‘사물’과 ‘인간’의 다양한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등 62점을 만나볼 수 있다. 1부 ‘익숙하고 낯선’은 본래의 쓰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과 의미를 지닌 사물에 주목한다. 주재환은 일상적 사물을 작품의 소재로 드로잉, 만화, 사진으로 콜라주한 설치작품 ‘나의 푸른 꿈’을, 최병석은 사물의 기존 용도와 쓰임새를 해체하고 조합해 정해진 기능에서 벗어난 오브제를 보여주는, ‘3인용 예술가’를 내놓았다. 또 차슬아의 ‘삼각 세트-에멘탈 치즈’는 사물의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각적인 유사성과 달리 촉각적인 경험을 통해 괴리감을 준다. 이종석은 무한 반복해 쏟아지는 동전의 모습에서 이중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도시물결-폭포’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던진다.
◆스쿨 오브 뮤직/메이리그 보엔, 레이첼 보엔 지음·다니엘 프로스트 그림/김지혜 옮김/길벗어린이/104쪽/값 1만8000원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음악이 없다면 어떨까?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다. 이처럼 음악은 어떤 순간을 더욱 극대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때론 위로를 주기도 하고, 때론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눈물을 펑펑 쏟게 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도 하는, 그야말로 마법같은 능력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역사에서부터 음악을 만드는 방법, 음악과 수학의 관계, 다양한 악기의 종류와 특징,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는 방법까지 음악에 관한 모든 궁금증들을 쉬운 해설에 일러스트를 곁들여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특히 책의 구성과 내용 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물게 훌륭한 기획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맨 마지막 장에 담긴 QR코드를 혹여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이 녹음한 음원 파일을 통해 멋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 필수 어휘 100개의 기적/박은주·윤희솔 지음/위즈덤하우스/252쪽/값 1만3800원 아이
◆이제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김불꽃 지음/봄름/195쪽/값 1만8300원 “선생님, 그동안 참 많이도 참으셨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선생님께서 싸움에 이기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란 제목의 이 책은 우선 이처럼 독특한 기술방식이 눈에 띈다. 흔히 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 같으면서도 심심찮게 웃음을 자아내고, 재밌게 읽으면서 깨달음을 얻는 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저자가 말하는 싸움의 기술에서 무기는 바로 눈과 혀다. 눈동자의 빛과 시선, 힘 그리고 목소리의 크기, 톤, 성량, 말투의 억양, 강도 이런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제는 “정신 차리세요, 선생님”이다. 그래서 책을 펼치기도 전에 뭔가 정곡을 찔린 듯한 마음을 갖게 되는데. 이 책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나와 주변의 관계에 대한 얘기라고 하면 적당할 듯하다. 이를 두고 저자는 ‘인생책략에 관한 조언’이라고 말한다. 살면서 겪게 되는 어떤 불편한 상황들 속에서 어떤 설정을 하고 말이나 행동,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고 있는 까닭이다. ‘선생님’이란 호칭 때문인지, 심지어 곳곳에서 위로를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어쨌든, 저자는 때론 여우처럼,